'400% 인상 뒤 찾아온 시련'… 김도영의 내년 연봉은? KIA, 5억 동결할까 삭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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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지난해 '한국야구의 얼굴'로 떠올랐다.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쥐며 KIA의 7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김도영은 연봉 5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1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오른 인상률은 무려 400%. 이는 KIA 구단 역대 최고이자, 리그 전체에서도 2020년 하재훈(455.6%)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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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파격적인 보상으로 이어졌다. 김도영은 연봉 5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는 KBO리그 4년 차 선수 역대 최고액이자, 종전 이정후(2020년·3억 9000만 원)를 뛰어넘는 신기록이었다. 1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오른 인상률은 무려 400%. 이는 KIA 구단 역대 최고이자, 리그 전체에서도 2020년 하재훈(455.6%)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하지만 영광의 다음 해는 순탄치 않았다.
햄스트링 부상이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다. 세 차례나 부상을 당했다. 결국 KIA는 그를 정규시즌 전력에서 제외했다.
올 시즌 김도영의 최종 성적은 30경기 타율 0.309, 홈런 7개, 타점 27개. 풀타임으로 환산하면 30홈런 100타점 페이스지만, 현실은 '30경기뿐'이었다.
문제는 내년 연봉이다. 지난해 MVP, 올해 부상 잔혹사. 이 극단적인 두 해 사이에서 KIA 구단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연봉 인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KIA 우승의 상징이자 구단의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에게 대폭 삭감도 부담스럽다. 구단은 '몸값 조정'보다는 '건강 회복'을 우선순위에 둘 것으로 보인다. 동결 혹은 소폭 삭감(4억~4억5천만 원) 이 현실적이다.
김도영에게 필요한 건 새로운 계약서가 아니라, 다시 그라운드 위로 돌아올 수 있는 몸이다. 그가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한다면, '10억 원도 아깝지 않은 선수'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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