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주장' 허수봉 "통합 2연패 목표…도전자 자세로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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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이 새 시즌 팀의 통합 우승 2연패를 이끌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 배구대표팀 일원으로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허수봉은 현재 현대캐피탈이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심히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장으로 현대캐피탈의 통합우승을 견인한 허수봉은 다가오는 시즌도 주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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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이 새 시즌 팀의 통합 우승 2연패를 이끌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 배구대표팀 일원으로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허수봉은 현재 현대캐피탈이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심히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9일 나고야 전지훈련지에서 취재진과 만난 허수봉은 "올해가 가장 힘든 일정이었다. 그렇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즐겁게 소화했다"면서 "세계선수권을 뛰면서 역시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그렇지만, 우리도 노력하면 그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마음도 조금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주장으로 현대캐피탈의 통합우승을 견인한 허수봉은 다가오는 시즌도 주장을 맡는다.
허수봉은 "감독님께서 (주장을)1년 더 하라고 말씀하셨다. 동료들이 워낙 잘해주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한 발 더 뛰려 했던 것이 나를 성장하게 했다. 덕분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긍정적으로 되돌아봤다.
허수봉에게 올 시즌은 특히 중요하다. 시즌이 끝나면 두 번째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허수봉은 지난 35경기 126세트를 소화하며 574득점, 공격 성공률 54.13%를 기록했다. 득점 4위, 공격 종합과 서브 3위 등으로 현대캐피탈의 통합 우승을 진두지휘했다.
허수봉은 "더 잘 하려고 하면 오히려 안 된다. 이번 시즌은 (FA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면서 "지난 시즌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통합 2연패가 우선 목표다. 선수단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개인상보다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지만 기회가 되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생각도 해본다"고 덧붙였다.
허수봉은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조금은 있다. 정상을 지킨다는 마음보다는 상대 팀을 존중하면서 도전자 입장으로 임해야 한다"면서 "마지막에 우승하고 웃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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