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24시] “행정의 중심을 시민에게 두는 부시장의 100일은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2025. 10. 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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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곡교천, “백일홍과 코스모스의 향연...가을빛에 물들다”
아산시, 의료급여 제도 개편...저소득층 의료비 부담 완화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 ⓒ아산시 제공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부시장의 100일은 '현장 중심 행정'이라는 말이 구호가 아니라 실제 행정의 리듬이 되어가는 시간이었다. 시청의 아침 불이 가장 먼저 켜지는 날, 그 불빛은 대체로 부시장실에서 시작됐다. 그는 책상 위 보고서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더 신뢰했고, 회의보다 시민의 생활 현장을 더 자주 찾았다. "30년간의 행정 경험을 시민을 위해 쓰겠다"는 약속은 단순한 취임사 한 줄이 아니었다.

부임 직후 그는 60개 부서를 직접 순회하며 현안을 점검하고 실무자들과 마주 앉았다. 경찰병원 유치 현장, 중앙경찰학교, 탕정2지구 개발, 인주산단 조성 등 주요 프로젝트마다 직접 발을 들였다. 그는 시청 문턱을 낮추고 공무원들이 현장으로 나가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지시와 보고의 구조 대신 공유와 협업의 문화를 확산시켰다는 평가다.

7월, 집중호우로 아산이 큰 피해를 입었을 때  김 부시장은 재난대책본부를 직접 지휘하며 밤낮없이 현장을 누볐다. 피해 지역을 촬영해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전달하며 신속히 실태를 알렸고, 결국 아산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김 부시장의 행정철학은 위기 대응에서만 빛난 것이 아니다. 그는 아산의 경제를 '생활경제 회복'과 '신산업 기반 강화'라는 두 바퀴로 굴리고 있다. 아산페이 확대,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방세와 국비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바이오헬스·미래 모빌리티·인공지능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축 구축에 일조했다. 순천향대, 선문대 등 지역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을 잇는 산학협력 모델을 통해 청년이 일하고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도 김 부시장의 경험이 살아났다. 과거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으로 '충남 방문의 해'를 총괄했던 그는 현재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를 이끌고 있다. 그는 온양온천, 외암민속마을, 지중해마을, 짚풀문화제, 아산맑은쌀 베이킹대회 등 지역의 자원을 엮어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는 조직 내부의 변화를 '소통'에서 찾는다. 실무자와의 격의 없는 회의를 자주 열고, 젊은 공무원들의 제안을 적극 반영한다. "공무원 한 명이 바뀌면 행정이 바뀌고, 행정이 바뀌면 시민의 하루가 달라진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실제 행정의 방향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정의 속도를 높였고, 부서 간 벽을 허물어 협업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충남 서산 출신의 김 부시장은 1995년 공직에 입문해 충남도청 정책관리팀장, 미래성장과장, 문화체육관광국장을 지냈다. 2011년 국무총리 표창, 2019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그는 정책기획, 재난대응, 문화행정을 두루 경험한 '균형형 행정가'로 통한다. 

 김범수 부시장은 "아산은 젊고 도전적인 도시다"며 "오세현 시장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 흔들림 없이 완수되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아산시 곡교천, "백일홍과 코스모스의 향연...가을빛에 물들다"

곡교천에 핀 백일홍 ⓒ아산시 제공

아산 곡교천이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백일홍과 코스모스, 댑싸리 등 형형색색의 가을꽃이 만개하며 곡교천 일대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힐링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곡교천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계절의 정취와 여유로운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계절별 초화원을 조성해왔다. 특히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은행나무길 인근 곡교천변에는 백일홍, 주황코스모스, 일반 코스모스, 댑싸리 등이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한껏 더하고 있다.

곡교천변에 핀 코스모스 모습 ⓒ아산시 제공

올여름 집중호우로 일부 식생 기반이 유실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는 신속한 복구와 재정비를 통해 성하고 생기 넘치는 초화원을 완성했다. 붉고 분홍빛의 코스모스가 바람결에 일렁이고, 둥근 댑싸리가 초록에서 붉은빛으로 물드는 장관은 시민과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2025 아산 방문의 해'를 앞두고, 시는 댑싸리 군락에 귀여운 장식물을 더해 포토존을 조성했다.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감성 명소로 재탄생한 것이다.

댑싸리 군락 모습 ⓒ아산시 제공

시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일상의 피로를 덜고,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준히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산시, 의료급여 제도 개편...저소득층 의료비 부담 완화

아산시는 저소득 시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급여 제도를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10월부터 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 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30% 또는 15%였던 의료급여 부양비 부과율이 일괄 10%로 낮아진다.

의료급여는 기준 중위소득 40% 이하의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국가가 의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생활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해왔다. 시는 이번 제도 개선이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의료 이용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아산시 내 의료급여 대상자는 7112가구 8775명으로, 시는 요양비 및 장애인 보조기기 등 약 4억5000만원을 지원하며 복지체계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김민숙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의료급여 제도 개선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의료혜택을 보다 폭넓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급여 신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아산시청 사회복지과(☎041-530-6552)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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