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선한 본성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죠”…‘다 이루어질지니’ 김은숙이 꼽은 ‘킥’ 대사는?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5. 10. 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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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가 오랜만에 돌아온 넷플릭스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던진 메시지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인간 본성에 관한 철학적 질문이다.

김은숙 작가는 "가영은 본성이 악하다고 믿지만,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학습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평생 좋은 선택을 하며 살고자 한다. 그렇다면 그녀는 착한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이 질문을 통해 인간성의 본질이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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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어질지니’. 사진 ㅣ넷플릭스
김은숙 작가가 오랜만에 돌아온 넷플릭스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던진 메시지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인간 본성에 관한 철학적 질문이다. 사이코패스지만 학습을 통해 ‘좋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려는 인물 ‘가영’을 통해 인간은 태생보다 선택으로 증명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김은숙 작가는 “가영은 본성이 악하다고 믿지만,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학습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평생 좋은 선택을 하며 살고자 한다. 그렇다면 그녀는 착한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이 질문을 통해 인간성의 본질이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지난 8일 공개 이후 빠르게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콘텐츠 순위 집계 플랫폼 투둠에 따르면, 이 작품은 공개 3일 만에 4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비영어 시리즈 부문 5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공개 직후부터 현재까지 넷플릭스 ‘TOP 10 시리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46개국에서도 TOP 10에 진입했다.

이처럼 작품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중심에는 김은숙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세계관, 서사 속에 녹아든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다. 로맨틱 코미디의 외형을 띠면서도 선과 악, 인간성과 운명, 사랑의 본질을 되묻는 설정은 반복 시청을 부르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음은 김 작가와의 일문일답.

특별 출연한 송혜교, 다니엘 헤니
Q. 이번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가영은 자신이 사이코패스, 즉 악한 본성을 지녔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학습으로 받아들였고, 그 기억 덕분에 평생 ‘좋은 선택’을 하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질문을 던지게 되죠.

‘가영은 착한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이 질문을 통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인간은 타고난 본성보다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 선택이 곧 인간성의 본질이라는 것, 그리고 그 선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이라는 것을요.

Q. ‘다 이루어질지니’ 속 ‘킥’이 될 대사는

A. 명대사와 킥이 될 대사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명대사는 시청자분들이 정해주시는 거고요. 저는 재미있게 튀는 몇몇 대사를 꼽아봤습니다.

“무슨 의미여 이거! 뭐에 반한겨! 내 어디가 맘에 든겨!”

“하빕티(내 사랑).”

“이 연쇄 키스마야!”

“넌 여전히 정말 끔찍하고 깜찍하다.”

“다음 생이 있다면 꼭 다시 만나기를.”

“누굴 대신해 죽여줄 순 있어. 이건 안 쳐줘? 사랑으로?”

“너 따위가 감히! 진흙으로 빚은 인간 따위가 감히!”

Q.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여러 장면이 있지만, 압도적인 1등은 8부 엔딩의 “야, 이 사이코패스야” 장면입니다. 수지 씨가 캐릭터의 내면을 완벽한 연기로 표현해 주셨어요.

그 외에도 가영이 지니에게 왈츠를 학습시키는 ‘오아시스 신’, 사탄이 인간에게 소원을 비는 ‘광장 신’, 가영의 감정을 학습시키는 ‘판금의 공부 신’, 마을 사람들이 어린 가영을 함께 키우는 장면 등도 애정이 깊습니다.

Q. 김우빈, 수지 외에 노상현, 안은진 배우와의 작업은 어땠나요?

노상현 배우(수현 역)는 ‘거만하고 거룩하게’라는 한 줄로 표현되는 죽음의 천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이 인상 깊었고, 허당기와 질투도 잘 살려줬습니다.

안은진 배우(판금 역)는 70대 할머니의 영혼을 지닌 20대 여성 역할을 맡았죠. 한 캐릭터를 두 배우가 연기하는 건 큰 도전이었지만, 안은진 배우는 젊은 몸 안에 노년의 감정을 담아내는 연기를 정말 애절하게 해줬습니다. 사랑스러우면서도 깊은 감정을 전달해준 유일한 선택이었습니다.

Q. 특별 출연한 송혜교, 다니엘 헤니, 김지훈 캐스팅 이유

사실 캐스팅이라기보단, 제가 ‘선택’을 받았습니다. 몇 신밖에 안 되는 분량에 바쁜 배우님들께 부탁드리는 게 정말 죄송스러웠지만, 대본 전체를 읽고도 기꺼이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송혜교 님은 정말 여신 같았고, 다니엘 헤니 님은 정말 ‘개’ 같았고, 김지훈 님은 수색대 그 자체였습니다. 덕분에 작품에 엣지가 생겼어요.

‘다 이루어질지니’는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가를 향한 질문으로 시작해, 그 답을 ‘선택’과 ‘사랑’에서 찾아가는 작품이다. 김은숙 작가는 마지막으로 “세 가지 소원이 있다면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이 드라마를 썼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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