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2주년’ SK하이닉스, 주가 42만원 돌파·시총 300조 첫 돌파

김영희 2025. 10. 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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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2주년을 맞은 10일 SK하이닉스 주가가 개장 직후 42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 시가총액 30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SK그룹 전체 시가총액도 400조원을 돌파했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인수 직전인 2011년 시가총액이 약 13조원 수준이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1년 1월 100조원을 돌파했고 같은 해 3월에는 110조원까지 올랐다.

이날 SK하이닉스의 강세로 SK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423조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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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리더십·오픈AI 협력 등 영향…200조원 돌파 4개월만 신기록
‘삼성 이후 8년만’ SK그룹 시총 423조원…SK하이닉스 비중 약 75%
▲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립 42주년을 맞은 10일 SK하이닉스 주가가 개장 직후 42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 시가총액 30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SK그룹 전체 시가총액도 400조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리더십,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협력 모멘텀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42만6000원으로 출발해 한때 전일 대비 11% 이상 오른 43만9250원까지 상승, 44만원선에 육박했다. 시가총액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 317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00조원을 처음 돌파한 뒤 4개월 만에 100조원을 추가로 불린 셈이다. 지난해 말(126조6000억원) 대비로는 불과 1년도 안 돼 180조원 이상 증가했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인수 직전인 2011년 시가총액이 약 13조원 수준이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1년 1월 100조원을 돌파했고 같은 해 3월에는 110조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2023년 3월 메모리 시장 하락 국면으로 55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HBM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전략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AI 메모리 선두 기업으로 자리잡으며 글로벌 D램 시장 1위를 차지, 기업 가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4(6세대) 양산 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으며, 오픈AI와의 협력 강화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AI 데이터센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며, SK하이닉스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HBM 생산 체제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점유율 50% 이상으로 세계 최대 공급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 기업에 대부분의 HBM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물량은 이미 ‘솔드아웃(완판)’ 상태이며 내년 물량 계약도 협의 중이다.

HBM4는 지난 3월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했으며,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보고서를 낸 증권사 14곳의 평균 전망치는 3분기 영업이익 11조1542억원, 매출 24조271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7%, 38.1% 증가한 수준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기존 전망치 12.6%에서 19.2%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강세로 SK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42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25조원) 대비 약 16배 증가한 규모이며, 삼성이 2017년 3월 시총 4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국내 그룹으로는 8년 만에 다시 등장한 ‘400조 클럽’이다.

SK그룹은 반도체와 AI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오는 2030년까지 8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의 성장은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니라 국가 경제와 사회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이라며 “기업과 지역사회, 국가 간 상생을 통한 새로운 성장 방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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