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서울 매물 3600건 줄어… 공급절벽에 부동산시장 불안 심화

이소현 기자 2025. 10. 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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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 일주일 동안 서울 아파트 매물이 5000건 넘게 급감한 와중에 매매 매물만 4000건 가까이 실종돼 품귀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잇단 규제 탓에 매물이 자취를 감춰 가격 상승의 도화선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주 물량은 내년부터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어서 품귀 현상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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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택보유세 강화 등 검토
즉각적 안정 효과는 어려울 듯

올 추석 연휴 일주일 동안 서울 아파트 매물이 5000건 넘게 급감한 와중에 매매 매물만 4000건 가까이 실종돼 품귀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잇단 규제 탓에 매물이 자취를 감춰 가격 상승의 도화선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부동산 보유세 강화에 무게를 둔 추가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12만434건이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마지막 날인 9일 11만5041건으로 5%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이 중 매매 매물은 7만6129건에서 7만2448건으로 3681건 줄며 감소세를 주도했다.

강동구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전날 “오전부터 전화를 많이 받았는데 5명 중 4명이 실거주 매물을 찾는다”며 “불과 몇 달 전까진 세 낀 매물이 귀했지만 지금은 입주 가능 매물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정부 규제가 매물 잠김 현상을 불러와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양상이다. 입주 물량은 내년부터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어서 품귀 현상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제외)은 2026년 1만7687가구, 2027년 1만113가구, 2028년 8337가구로 전망된다. 직전 3년(2023∼2025년) 8만7515가구 대비 58.7% 감소한 수치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값의 급등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출범 이후 세 번째 대책을 이르면 내주에 서둘러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대책에는 추가 대출 규제,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 확대가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심은 부동산 보유세 강화 여부에 쏠려 있다. 정부는 직접적인 세법 개정보다는 쉽게 추진할 수 있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인상이나 공정시장가액비율(종부세나 재산세를 산출할 때 공시가격에 곱해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를 상향조정해도 내년에 늘어난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안정에 즉각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소현·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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