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온다’…콘서트 한 번에 방콕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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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의 태국 방콕 콘서트가 열리는 오는 24~26일,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 인근 호텔의 전 객실이 사실상 매진될 전망이다.
공연 한 건이 지역 숙박 수요를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공연발 소비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을 보기 위해 팬들이 도시를 방문하면서 항공권, 숙박, 식음료, 현지 교통 등 다양한 소비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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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 하나에 호텔 예약 몰린 이유는?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도보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알렉산더 호텔은 300개 객실 중 90%가 이미 예약 완료된 상태다.
호텔 관계자는 “콘서트 관람객의 높은 수요 덕분에 할인 없이도 예약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콘서트 기간 동안 호텔과 경기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국관광청은 이러한 현상을 ‘기그 트리핑(Gig Tripping)’으로 설명했다. 기그 트리핑은 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이나 투어 일정을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공연여행을 뜻한다.
태국관광청에 따르면 대규모 콘서트나 페스티벌이 열릴 때 전체 관객의 30~40%가 외국인으로 채워진다. 블랙핑크 콘서트 역시 중국, 일본, 한국 등 해외 팬들의 예약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관계자는 또한 “글로벌 아티스트와 팬들의 방문은 태국이 국제적인 문화·이벤트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공연발 소비’의 대표 사례로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꼽힌다.
2023년 3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스위프트의 월드투어 ‘에라스 투어(Eras Tour)’는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콘서트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스위프트의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호텔 예약률과 지역 소비가 급증하면서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이 현상은 한 가수의 투어 일정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구조를 뜻한다. 공연을 보기 위해 팬들이 도시를 방문하면서 항공권, 숙박, 식음료, 현지 교통 등 다양한 소비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호텔, 식당, 미용실, 소매점 매출까지 오르는 ‘파급 효과’가 뒤따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와 필라델피아는 스위프트 공연 주간에 팬데믹 이전 수준의 관광객 수를 되찾거나 호텔 수익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는 스위프트 공연 기간 중 역대 최고 숙박 점유율을 보였으며, 신시내티에서는 콘서트 관련 소비액이 약 4800만 달러(약 682억 원)에 달했다.
미국 경제 분석 기관 카모인 어소시에이츠는 “팬들은 테일러 스위프트를 보기 위해 기꺼이 먼 도시로 이동한다”며 공연 산업이 지역 경제 회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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