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떠난 브라질 공장 부지에 중국 BYD…남미 전기차 생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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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 카마사리에 남미 최대 규모 전기차 공장을 세웠다.
비야디는 브라질의 사탕수수 기반 에탄올을 연료로 쓸 수 있는 '플렉스 연료 하이브리드 엔진'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와 관련해 "현지 생산 확대를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개소식에서 "포드가 떠나고 비야디가 들어왔다"며 "이 공장은 브라질 제조업의 자존심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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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포드 떠나고 BYD 돌아왔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비야디는 이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첫해 생산량은 15만 대이며, 2단계에서 30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일자리 2만 개가 생긴다. 생산 차종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송 프로’, 전기차 ‘돌핀 미니’, 하이브리드 세단 ‘킹’이다. 비야디는 브라질의 사탕수수 기반 에탄올을 연료로 쓸 수 있는 ‘플렉스 연료 하이브리드 엔진’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SCMP에 따르면 비야디는 2022년 브라질 시장에 진입한 뒤 전기차 판매 17만 대를 넘겼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4%로 1위다.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도 혼다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빠른 성장세에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토요타·폭스바겐·GM은 “중국 보조금이 가격 경쟁을 왜곡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들이 주축이 된 브라질 자동차제조협회는 브라질 정부에 덤핑 조사를 요구했다.
브라질 정부는 협상 끝에 6개월 동안 약 4억6300만달러 규모의 관세를 면제했다. 대신 2027년부터 수입 완성차에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와 관련해 “현지 생산 확대를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2028년까지 부품의 70%를 현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센터를 세워 브라질 내 전기차 기술 생태계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투자를 ‘모베르(Mover)’ 친환경 산업 육성 프로그램의 핵심 사례로 꼽는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개소식에서 “포드가 떠나고 비야디가 들어왔다”며 “이 공장은 브라질 제조업의 자존심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은 다시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번 변화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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