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인력시장 예산 삭감한 오세훈 서울시에 "어리석다"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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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를 향해 "왜 그렇게 어리석게들 (일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장 구청장은 김 총리에게 "그동안 서울시가 1억 원, 구로구가 5,000만 원을 내서 인력시장을 운영해 왔으나, 서울시 내년 예산이 다 삭감된다는 통보를 최근에 받았다"며 "이곳이 가장 규모가 큰 인력시장인 만큼 운영을 중단할 수는 없다. 서울시 예산이 최종 삭감된다면 구 예산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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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예산 없어지는 것 아냐" 반박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를 향해 "왜 그렇게 어리석게들 (일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해당 발언은 김 총리가 이날 새벽 서울 구로구 '남구로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해 민주당 소속 장인홍 구로구청장 등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장 구청장은 김 총리에게 "그동안 서울시가 1억 원, 구로구가 5,000만 원을 내서 인력시장을 운영해 왔으나, 서울시 내년 예산이 다 삭감된다는 통보를 최근에 받았다"며 "이곳이 가장 규모가 큰 인력시장인 만큼 운영을 중단할 수는 없다. 서울시 예산이 최종 삭감된다면 구 예산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총리는 서울시 행정이 어리석다는 취지로 지적하며 "몇 푼 되지도 않는데, 이런 기본적인 것은 유지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장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오는 근로자들에게 제공되는) 커피 값만 해도 한 달에 200만 원"이라며 예산 삭감을 우려하자 김 총리는 "시 의회 쪽에서 논의해야겠다. 걱정하지 말라. 그게 없어지는 게 말이 안 된다. 같이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4시 50분쯤 현장에 도착해 인력시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근로자 일자리 지원을 위한 이동식 상담 버스와 쉼터, 인력 사무소 등의 시설을 살펴봤다. 김 총리는 근로자들에게 간식으로 백설기를 전달하며 "최근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에게는 "국가가 할 일을 대신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서울시 "예산 없어지는 것 아냐" 반박
예산 삭감에 대한 김 총리의 지적에 대해 서울시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새벽일자리 사업 내실화를 위해 실적이 우수한 자치구에 보다 많은 혜택이 가도록 사업구조 개선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에도 새벽일자리 쉼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예산은 자치구별 운영 성과에 편차가 있어서 '동행 일자리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새로 예산 편성 작업을 하고 있을 뿐 예산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해명이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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