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 “췌장암 신약후보, 전임상서 기존 치료제 한계 극복”

조문술 2025. 10. 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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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의 췌장암 신약후보물질이 전임상 결과,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JPI-547)'의 이같은 전임상 연구 결과를 확보, SCI급 학술지 IJBS(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Sciences)에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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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약 대비 10배 저농도서 암세포 성장억제”…국제학술지 게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췌장암 신약후보물질이 전임상 결과,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JPI-547)’의 이같은 전임상 연구 결과를 확보, SCI급 학술지 IJBS(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Sciences)에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IJBS는 생명과학·분자생물학·생화학 분야 SCI 상위 10%에 속하는 국제 학술지다. 인용지수와 영향력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 의대 종양내과 오도연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다. 췌장암 유지요법으로 허가받은 기존 파프(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단독 저해 기전 항암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치료 확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네수파립은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효소인 탄키라제(Tankyrase)와 파프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이를 통해 암세포 성장경로와 DNA 복구를 차단하게 된다. 기존의 파프 저해제가 상동재조합결핍(HRD) 환자 및 HRD 하위분류 환자에게 한정된 효능을 보이는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에 따르면, BRCA2 결손 췌장암세포에서 기존 췌장암 유지요법제인 ‘올라파립’ 대비 10배 낮은 농도에서도 유사한 세포 성장억제 효과를 보였다. 동물모델에서도 올라파립 대비 높은 종양 성장억제율을 보였다.

또 HRD 음성세포에서도 효능이 확인됐다. 네수파립은 RNF43 변이로 Wnt신호 의존성이 높은 췌장암세포(Wnt-addiction)에서 Wnt/β-catenin과 YAP 발암경로를 동시에 억제해 항암활성을 입증했다. 이는 환자 맞춤형 치료 대상을 기존 파프 저해제(올라파립)가 승인받은 BRCA유전자 변이 환자군에서 Wnt 의존성 환자군까지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1%에 불과하고 치료옵션이 부족한 암종으로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네수파립은 2021년 췌장암으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으며, 국내에서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온코닉은 지난 8월 전이성 진행형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b를 마치고, 2상 환자 모집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근 승인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네수파립의 췌장암 1차 치료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확보됐다.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일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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