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몰래 1500 대출? "그런 말 안해"…오은영 예능, 조작 논란

전형주 기자 2025. 10. 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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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 지옥)에 출연한 부부가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에 당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프랑스 국적 줄리엣(22)씨는 지난달 30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방송에 나온 장면 일부가 사실과 다르거나 맥락이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송에서는 줄리엣씨가 △지난 석달 동안 3000만원을 썼으며 △모아둔 돈 없이 남편 카드로 생활하고 있고 △남편 몰래 1500만원 대출까지 받았다고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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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 지옥)에 출연한 부부가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에 당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 지옥)에 출연한 부부가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에 당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프랑스 국적 줄리엣(22)씨는 지난달 30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방송에 나온 장면 일부가 사실과 다르거나 맥락이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줄리엣씨는 그의 예비남편 장세모(30)씨와 함께 전날 방송된 '결혼지옥'에 출연했다. 교제 석달 만에 동거를 시작했다는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일주일 앞두고 있지만, 줄리엣씨의 낭비벽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고 했다.

방송에서는 줄리엣씨가 △지난 석달 동안 3000만원을 썼으며 △모아둔 돈 없이 남편 카드로 생활하고 있고 △남편 몰래 1500만원 대출까지 받았다고 소개됐다.

하지만 줄리엣씨는 제작진의 교묘한 '악마의 편집'에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줄리엣씨는 "제가 3000만원을 쓴 건 사실이지만 1000만원은 제 딸의 항공권 비용이었고, 제 대학교 입학 준비와 첫 자취방 보증금 등 꼭 필요한 지출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거의 3년 동안 저 자신을 위해서는 제대로 돈을 쓰지 않았다. 제 가정이 부유한 것도 아니고, 저 역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걸 잘 인지하고 있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고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캡처

줄리엣씨는 자신이 돈이 전혀 없는 것처럼 소개된 것에 대해서도 "신림동 전셋집에서 약 2000만원 가까이 모은 상태였고, 개인적으로 500만원 정도는 주식으로 갖고 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어 "촬영 당시 전셋집에 현금 자산 대부분이 묶여 있는 상태라 부득이하게 남편에게 30만원 체크카드를 빌린 것이고, 인터뷰에서도 이를 충분히 설명했지만 전후 사정이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 남편에게 빌린 돈을 항상 잘 갚는다고 말한 것 역시 편집됐다"고 토로했다.

남편 몰래 대출을 받았다는 것 역시 왜곡이었다고 한다. 줄리엣씨는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제작진이 '남편에게 숨긴 사실이 있냐'고 물어 '네'라고 답했지만, 맥락이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제가 프랑스에서 받은 대출은 단순 학자금 대출이었다"고 호소했다.

줄리엣씨의 글엔 진행자 '결혼지옥' 제작진을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왜 이런 짓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여느 방송국과 다를 게 없다. 모두 시청률을 위해 자극적으로 방송을 꾸민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방송 책임자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향해 책임을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결혼지옥' 측은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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