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이재명 정부 특사단 성과 지적한 안철수에 “손가락은 잘 붙어 있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외교의 ‘외’ 자도 모른다”며 “손가락은 잘 붙어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안 의원 측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 초 13국에 특사단을 파견했으나 특기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하자 안 의원을 공격한 것이다.
앞서 9일 안철수 의원실은 정부가 지난 7월부터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캐나다,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이집트 등 13국에 특사단으로 37명을 파견했으나, 이 가운데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5국에서만 정상과 면담에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친서를 들고 간 특사는 통상 상대국 정상에게 친서를 직접 전달하는 것이 외교적 예우를 갖춘 관례다. 안 의원실은 또 일부 국가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이미 한 상태에서 특사단이 파견돼 실익이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하려다 철수하고, 대통령 꿈꾸다 또 철수하고, 이번에는 경기도지사 해보려고 눈물겨운 안철수 의원, 손가락은 잘 붙어 있는지 궁금하다”며 “경기도지사를 향한 간절한 마음,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나, 외교의 외 자도 모르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안 의원이) 이재명 정부 해외 파견 특사가 주요국 정상과 면담도 못한 무능 외교라고 힐난했는데, 이번에는 발가락이라도 거는지 묻는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사는 꼭 정상을 만나는 것이 최선이 아니다. 특사의 목적에 충실하는 것이 특사 외교”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저는 지난 7월 캐나다 특사로 파견돼 캐나다 국방부, 외교부 장관과 만나서 한국 방위 산업 수출의 교두보를 만들고 왔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 결과, 한국 방산 업체가 캐나다 잠수함 도입 선정 최종 2개국에 올랐고, K9 자주포, 천무 미사일을 홍보해 적극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다”며 “이 사업들이 성사되면 6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방산 수출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초딩처럼 손가락만 빨고 앉아서 뻘소리만 앵앵거리는 것이 유능 외교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에게 “경기도지사가 되고 싶으면 현장에서 경기도민 말씀을 듣고 경기도 발전 정책을 이야기해야지, 왜 극우 대표로 비판받는 장동혁 아바타처럼 대통령과 정부만 헐뜯고 있는지 참으로 한심하다.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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