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력과 매스게임 그리고 북·중·러 3각

이준헌 기자 2025. 10. 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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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방 안보회의 부의장이자 통합러시아당 대표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오른쪽), 그리고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자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10월 10일)을 하루 앞둔 9일 저녁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경축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경축대회는 불꽃놀이로 시작해 대집단체조(매스게임)와 예술공연 ‘조선노동당 만세’로 이어졌다. 북한에서 집단체조가 진행된 것은 2020년 당 창건일의 ‘위대한 향도’ 공연 후 5년 만이다. / 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도 적수국들의 흉포한 정치·군사적 압력 책동에 초강경으로 맞서나가”고 있다면서 “사회주의 역량의 충실한 일원, 자주와 정의의 굳건한 보루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국제적 권위는 날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룡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인민군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차력쇼와 같은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의 권력서열 2위 리창 국무원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평양을 찾아 경축대회를 관람했다. 중국에서 열렸던 열병식에 이어 이번엔 평양에서 ‘북·중·러’ 3각 연대가 재현된 모양새다.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한 중국 예술인들의 경축공연이 지난 9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한편, 애초 10일 평양에 비가 예정돼 있어 열병식이 9일 밤이나 10일 0시에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열리지 않았다. 열병식은 10일 밤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헌 기자 he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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