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 가자 1단계 휴전 합의안 승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 내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 구상'의 1단계 합의안을 승인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10일 새벽(현지시각) 짧은 성명을 내고 "정부는 즉각 휴전과 인질 송환을 핵심으로 하는 (1단계) 합의안의 개요를 방금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72시간 내 인질 석방해야

이스라엘 내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 구상’의 1단계 합의안을 승인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10일 새벽(현지시각) 짧은 성명을 내고 “정부는 즉각 휴전과 인질 송환을 핵심으로 하는 (1단계) 합의안의 개요를 방금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가자지구를 누가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에이피(AP)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정부 관료의 말을 인용, 휴전은 내각 승인 직후 즉각 발표되며 이스라엘군은 24시간 내 지정된 선까지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휴전안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식은 여전히 베일 속에 싸여 있지만, 일단 전날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뒤 휴전안이 이스라엘 내각을 통과함으로써 최근 몇 개월 동안 진전이 보이지 않던 휴전협상에서 벗어나 급진전했다는 평가다.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서면서 시작된 이번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지금까지 6만7000명 이상이 숨지고 17만명이 부상을 입었다(팔레스타인 보건부 추산). 내각의 휴전 승인 전까지도 가자지구 북부에선 공습이 이어지며 최소 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매몰됐다.
합의안 승인에 따라 이스라엘은 24시간 이내에 군을 철수시키며, 하마스는 72시간 이내에 모든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 생존자를 비롯하여 사망한 인질의 주검까지 포함한다.
현재 포로로 잡혀 있는 48명의 인질 중 약 20명이 생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질을 돌려받으면 이스라엘은 종신형 수감자 250명과 구금된 가자지구 주민 1700명을 풀어주게 되어 있다.
휴전 협정은 이집트에서 서명될 예정으로, 이집트와 하마스 쪽 관계자는 인질과 수감자 교환이 13일, 빠르면 12일 밤부터도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집트와 가자를 잇는 라파흐 검문소도 다시 개방될 예정이다. 유엔 인도주의 당국은 현재 17만톤 규모의 식량과 의약품 등을 즉각 반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휴전안이 잘 이행되는지 감시하기 위해 중부사령부(CENTCOM)에서 병력 200명을 현지로 파견한다. 미국에 더해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함께 공동감시단을 꾸리기로 했다.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 구상안에서 ‘공동 통제 센터’를 지원하는 역할로, 직접 가자지구 내로 진입하지는 않으며 다른 국가들이 이스라엘방위군과 충돌하지 않도록 견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며칠 내로 중동을 방문할 예정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짧은 영상을 게시했는데,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연결된 전화에서 연신 감사를 표하는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그들은 모두 월요일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트럼프 구상안의 골자는 이스라엘은 국경 지대에 주둔하되, 가자 내부 안전은 아랍권 국가들이 모여 만든 국제군이 담당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대규모 복구 프로젝트를 주도하기로 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치정부를 꾸려 스스로 다스릴지에 대해선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여부에 대해선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 연립 정부의 극우파 내각들도 이날 타결된 합의안에 잇따라 반대 뜻을 표명하고 있어, 앞으로 휴전안 이행에 난관이 예상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채 상병 특검 “13일 윤석열 소환통보…다음주 조사 계획”
- ‘보석 기각’ 윤석열, 체포방해 혐의 재판 또 불출석
- 코스피, 사상 첫 3600선 돌파…연휴 뒤에도 ‘반도체 랠리’
- 풀려난 이진숙에 박주민 “체포 적법했다는데 정치탄압 장사해서야”
- 이스라엘 내각, 가자 1단계 휴전 합의안 승인
- 혐중 부추기는 국힘…‘의료·선거·부동산 쇼핑 방지 3법’ 당론 추진
- 민주 대변인이 국힘 대변인을 “용기 있다” 칭찬한 까닭
- 코스피 사상 첫 3600 돌파…원-달러 환율 1420원 웃돌아
- 인천 해상서 탄피 수백발 발견…군 당국 수거·조사
- 가을 하늘에 4개의 혜성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