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는 동료지만 대표팀서는 안 봐준다’…스펜스, 존슨 꽁꽁 묶고 ‘과격 도발’

박진우 기자 2025. 10. 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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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스펜스가 브레넌 존슨을 꽁꽁 묶고 도발의 메시지를 남겼다.

잉글랜드는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웨일스에 3-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웨일스를 압도했고, 그렇게 3-0 완승으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스펜스는 잉글랜드의 레프트백으로, 존슨은 웨일스의 우측 윙어로 나란히 선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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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제드 스펜스가 브레넌 존슨을 꽁꽁 묶고 도발의 메시지를 남겼다.


잉글랜드는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웨일스에 3-0으로 승리했다.


말 그대로 잉글랜드가 ‘압도’한 경기였다. 전반전에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잉글랜드는 전반 3분 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건 로저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불과 8분 뒤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올리 왓킨스가 집중력을 발휘해 2-0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20분 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은 부카요 사카. 특유의 왼발 드리블로 박스 안으로 향했고, 환상적인 궤적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웨일스를 압도했고, 그렇게 3-0 완승으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이날 두 선수의 맞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스펜스와 존슨. 스펜스는 잉글랜드의 레프트백으로, 존슨은 웨일스의 우측 윙어로 나란히 선발 출격했다. 포지션상 두 선수는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위치였다.


두 선수의 운명은 엇갈렸다. 존슨은 경기 내내 제대로 된 터치조차 하지 못했고,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하며 후반 31분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존슨은 패스 성공 6회, 기회 창출 1회, 터치 12회, 박스 안 터치 2회, 슈팅 0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6.1점이었다.


반면 스펜스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비력은 물론 장점인 공격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풋몹’에 따르면 스펜스는 90분간 패스 성공률 98%(56/57), 공격 지역 패스 11회,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차단 1회, 지상 경합 성공 2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7.2점이었다.


존슨을 꽁꽁 틀어 막은 스펜스. 개인 SNS를 통해 존슨을 도발했다. 스펜스는 웨일스전 승리 직후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서 나선 첫 선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잠시 감정적인 건 제쳐두고…피할 수 없는 피할 수 없는 법이다. 내 친구야. 이제 함께 교도소까지 걸어가 보자”라고 말했다.


존슨을 두고 한 말이었다. 스펜스는 게시물 가장 마지막에 다소 과격한 사진을 게재했다. 본인이 존슨을 완전히 묶어두고 있는 합성 사진을 게재하며 존슨을 도발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부터 토트넘까지, 꾸준히 같은 팀에서 뛰며 진한 우정을 쌓은 사이이기에 가능한 도발이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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