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美관세 3억달러 육박…박수영 "관세협상 속도내야"

민동훈 기자 2025. 10. 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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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양대 철강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미국에 내야 할 관세가 총 3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이 10일 포스코와 현대제철에서 각각 받은 대미 관세 납부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3월부터 12월까지 양사가 미국에 관세로 납부해야할 금액은 총 2억81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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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수영 국민의힘 간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기재위는 임광현 국세청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각각 오는 15일, 17일 실시하기로 했다. 2025.7.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우리나라 양대 철강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미국에 내야 할 관세가 총 3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이 10일 포스코와 현대제철에서 각각 받은 대미 관세 납부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3월부터 12월까지 양사가 미국에 관세로 납부해야할 금액은 총 2억81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2분기 양사의 영업이익에 맞먹는 액수다.

포스코의 대미 관세는 미국 내 수입과 판매를 담당하는 포스코 인터내셔널에서 납부한다. 현대제철은 본사와 중계 상사가 제품별로 나눠서 미국 측에 납부하지만, 모두 현대제철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의 대미 관세 납부액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의원실은 각 회사와 협의를 통해 회사별 관세 납부액은 영업상 비밀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양사는 관세율 25% 가 적용된 3월부터 5월까지 △1150만 달러(3월) △1220 만 달러(4월) △3330만 달러(5월)의 관세를 미국에 냈다. 하지만 관세 50%가 적용된 6월엔 납부액이 4260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3월부터 8월까지 관세로 납부한 금액은 총 1억4700만 달러(2100억원)로 집계됐다.

또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와 평년· 전년 수출량, 시장 상황 등을 토대로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3000만 달러 이상을 관세로 납부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박수영 국민의힘 간사, 권영세, 박대출 의원이 26일 충남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대미 관세 및 노조법(노란봉투법)·상법 개정 등과 관련한 철강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05.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김금보


한국철강협회는 박수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 미국 전방산업 경기 둔화와 관세 영향 등으로 올 하반기 한국산 철강 제품 미국 수출은 상반기 대비 약 9%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미국 관세 부과와 한미 관세 협상 장기화로 우리 철강업계는 막대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철강협회가 집계한 올 1~8월 철강 수출량은 173만톤 (2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철강협회는 "지난 3월 관세 25% 부과 이후에도 미국 내수 가격 상승으로 수출을 유지했지만 지난 6월 관세 50% 부과 이후 급감 추세"라고 밝혔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분기 영업이익을 올해 대미 관세 납부에 모조리 써야 한다" 며 "우리 철강 업계는 미국에 관세 50% 직격탄을 맞고 이번 EU(유럽연합)의 관세 50% 부과 계획 발표까지 더해져 불난 집에 벼락 맞은 신세가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이재명 정부는 철강업계를 비롯한 자동차 등 수출 기업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한미 관세 협상을 빠르게 타결해야 한다"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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