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는 드디어 70억원 자존심 세웠다…안치홍·엄상백·심우준·장현식 줄줄이 대기, 가을야구서 恨풀이 할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원태(28,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제대로 이름값, 몸값을 했다. 이제 다른 FA 고액계약자들의 가을야구 활약상에 관심이 쏠린다.
최원태는 9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가을야구 통산 평균자책점이 11.16이었다. 가을야구 커리어 최고의 성적을 냈다.

삼성은 최원태를 내세워 미치 화이트가 나온 SSG를 잡았다. 선발투수 무게감에서 SSG가 우위였으나, 이걸 뒤집어버렸다. 더구나 단기전서 가장 중요한 1차전, 심지어 적지였다. 이 한 판으로 시리즈 전체 주도권을 삼성이 꽉 잡았다. 만약 삼성이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다면 최원태가 시리즈 체인저라고 할 수 있다.
최원태는 지난 겨울 4년 7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27경기서 8승7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쳤다. 그러나 이 한 판으로 올 시즌 부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다음 등판서도 잘 던진다면 인생 역전 얘기가 나올 듯하다.
프로스포츠에서 몸값은 늘 성적과 비례하지 않는다. 가을야구에 진출한 팀의 FA 고액계약자들 중에서도 올해 기대에 못 미친 선수들이 있다.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한화 이글스의 경우 4년 78억원 계약의 엄상백(29), 6년 72억원 계약의 안치홍(35), 4년 50억원 계약의 심우준(30)이 대표적이다.
그래도 엄상백은 9월 불펜으로 전환해 대반전의 호투를 펼쳤다. 9월에만 9경기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전체를 볼 때 28경기서 2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 6.58이란 성적은 분명 기대 이하였다. 가을야구서 필승조로 뛸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존심 회복의 기회를 여러 차례 잡을 전망이다.
가을야구서 대타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안치홍, 주전 유격수 심우준도 성적이 안 좋았다. 심우준은 본래 수비형 유격수다. 그러나 안치홍의 경우 커리어가 풍부한 베테랑 2루수인데, 올해 유독 야구가 안 풀렸다. 66경기서 타율 0.172 2홈런 18타점 OPS 0.475. 이들이 가을야구서 한 방을 터트리면 한화가 상당히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2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에도 아픈손가락이 있다. 4년 52억원 계약의 장현식(30)이다. 장현식은 올해 3승3패10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4.35에 그쳤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빠졌고, 이후 마무리로서 제 몫을 하지 못하다 셋업맨으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KIA 타이거즈 시절의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LG가 2년만에 통합우승을 하려면 장현식이 한국시리즈서 무조건 힘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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