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솔사계' 23기·24기 옥순 라인 붕괴…어장 논란 속 미스터 강, "조울증 있냐" 충격 발언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나솔사계'에서 최종 선택을 앞두고 '어장 논란'과 '돌직구 발언'이 오가는 혼돈의 로맨스로 치달았다.

9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솔로민박'의 마지막 밤을 맞은 출연자들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한 마지막 고백 타임을 앞두고 엇갈린 감정선과 폭풍 같은 심경 변화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23기 옥순은 여러 남성 출연자와의 관계 오해로 '어장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미스터 권과의 대화를 제대로 풀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했고, 반면 24기 옥순과 11기 영숙, 23기 순자는 "23기 옥순이 미스터 권과 한을 동시에 어장에 넣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11기 영숙은 "우리 아기를 왜 자꾸 울리냐고, 자기만 짝 찾으러 나왔냐"고 분노를 터뜨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미스터 권은 한참을 고민 끝에 직접 쓴 마음의 카드를 23기 옥순에게 건넸지만, 그녀는 이를 가방에 넣은 채 읽지 않았다. 그는 제작진에게 "괜한 여지를 주고 싶지 않아서 안 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스터 강의 무심한 태도에 답답함을 느낀 23기 옥순은 결국 카드를 꺼내 읽었고, 뒤늦게 미스터 권에게 "선입견을 가져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에 미스터 권은 "우리 부모님이 좋은 유전자로 만들어준 날 오해한 게 아쉽다. 잘 살아라"라는 마지막 고백 멘트를 남기며 회한을 드러냈다.

한편 미스터 강은 여전히 '칩거 모드'를 유지하며 주방에서 밥만 먹고 방에 틀어박혔다. 이에 답답해진 23기 옥순이 직접 찾아가 "좋아하면 궁금해지는 게 정상 아니냐"고 따지자, 미스터 강은 "괜찮다가 왜 그래, 조울증 있어?"라고 되받아쳤다. 이 돌직구에 3MC 데프콘·경리·윤보미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뒷목을 잡았다. 결국 분노한 23기 옥순은 '마지막 고백 타임'에서 "좀 똑바로 해!"라며 미스터 강에게 일침을 날렸다.

그 시각, 24기 옥순은 미스터 김에게 "선택해달라 부탁하고도 다른 사람을 골라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11기 영숙이 "이 방에 오면 너무 편해서 미스터 김님이랑 가야겠다"며 적극적으로 어필하자 묘한 삼각 구도가 형성됐다. 뒤이어 24기 옥순은 미스터 제갈을 찾아가 "최종 선택 의향이 있냐"고 물었으나, 그는 "짧은 시간에 올인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선택을 거절했다. 그녀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24기 영식님이 너무 생각난다"며 멘붕 상태를 고백했다.

'마지막 고백 타임'에서는 각 남성 출연자들이 진심을 담은 한마디를 전했다. 미스터 윤은 "25기 옥순을 만나서 여기 온 게 잘한 일 같다"고 웃었고, 미스터 김은 "11기 영숙아, 지금부터 좀 더 알아가고 싶다"고 고백했다. 반면 미스터 강은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아 '무고백 논란'을 자초했다. 예고편에서는 11기 영숙이 눈물을 흘리고, 23기 옥순 또한 최종 선택 중 오열하는 장면이 포착돼 반전 로맨스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황금 38 특집'으로 꾸며진 '솔로민박' 편의 최종 선택 결과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