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김치 아니고 특급 수출품입니다”…호텔들 때아닌 ‘김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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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워커힐호텔의 양강 구도였던 '특급호텔 김치시장'에서 롯데호텔·파라다이스호텔·서울드래곤시티 등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이른바 '호텔 김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워커힐호텔이 최근 미국 등에서의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조선호텔·롯데호텔·서울드래곤시티 등도 수출을 검토하며 '해외'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김치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작년에 뛰어든 롯데호텔이다.
롯데호텔은 김치 제품의 해외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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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드래곤시티등 가세
워커힐, 美에 수출 시작
동남아 등으로 판매 확대
경쟁사도 해외 진출 추진
![롯데호텔 배추김치. [롯데호텔]](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0/mk/20251010072711276edzx.jpg)
호텔 입장에서는 특급이라는 ‘고급’ 이미지를 김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데다 상품 판매를 통해 계절별 편차가 있는 ‘객실’ 중심의 수익구조를 좀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효과도 있다.
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김치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작년에 뛰어든 롯데호텔이다. 올해 1~9월 김치 매출이 이미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작년과 비교하면 월 평균 매출이 20%가량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호텔 온라인숍에서만 팔던 김치를 롯데백화점에서도 선보였다. 맛김치, 깍두기, 열무김치 등 계절별 라인업을 짠 데 이어 최근에는 김치찌개 제품까지 내놓았다.
롯데호텔은 김치 제품의 해외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워커힐호텔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서부 지역 한인 밀집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멕시코, 캐나다,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호텔 김치시장 선두업체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올해 1~8월 조선호텔 포기김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은 서울 성수동 직영 공장을 기반으로 20여 종이 넘는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내년 1분기 공장 확장·이전을 완료한 뒤 2030년 매출 1000억원 달성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내걸었다. 조선호텔은 김치와 홈다이닝, 침구류 등을 묶은 자체 상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15%에 달한다.
호텔들이 김치 사업을 강화하며 해외까지 노리는 데는 국내외 시장 성장세가 배경에 있다. 김치를 사먹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포장김치시장 규모는 2021년 5370억원에서 2023년 6560억원으로 22%가량 성장했다.
버리파이드 마켓 리포트(Verified Market Reports)가 추산한 글로벌 김치시장 규모는 2022년에 2억5500만달러에서 2030년 4억55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4~2030년 연평균 성장률은 7.8%로 예상된다.
![워커힐호텔 김치. [워커힐 호텔앤리조트]](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0/mk/20251010072713804qzxt.jpg)
‘2024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가 김치를 구입할 때 우선 고려하는 사항은 ‘맛’이 33.9%로 가장 높았고, 가격(20.8%), 원산지(15.9%), 제조사명 및 브랜드(8.4%), 위생·안전성(7.5%)이 뒤를 이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포장 김치 종류가 늘어나다 보니 소비자도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호텔 김치는 비싼편이지만 브랜드 신뢰성 등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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