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붐은 버블, 25년전 닷컴 때과 비슷”...IMF·영란은행, 증시 과열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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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닷컴 버블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런 거품이 꺼질 경우 주식시장이 갑작스러운 조정 위험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란은행은 "급격한 시장 조정 위험이 증가했다"며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5년 전 수준에 근접했으며 닷컴 버블 정점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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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0/mk/20251010062102808ijhk.jpg)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다음주 세계은행·IMF 연례회의를 앞두고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공지능의 생산성 향상 잠재력에 대한 낙관적인 시장 심리가 갑작스럽게 전환돼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현재 주식시장 가치는 25년 전 인터넷 붐 당시의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며 “AI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며 세계 경제를 지탱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취약점을 드러낼 수 있으며 특히 개발도상국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란은행도 최근 닷컴 버블 사태를 언급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갑작스러운 조정을 경계했다. 영란은행은 “급격한 시장 조정 위험이 증가했다”며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5년 전 수준에 근접했으며 닷컴 버블 정점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25배로 역사적 평균 수준에 비해 높지만, 2000년 닷컴 버블 당시보다는 낮다고 영란은행은 분석했다.
또, 영란은행은 상위 5개 기업이 S&P500지수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AI 기업 집중도가 커지면서 시장이 조정될 경우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경고에도 이번 인공지능 붐이 닷컴 버블 때와는 다를 것이라는 낙관론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가 닷컴버블 시절 기업보다 훨씬 더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최근 “AI 버블이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막대한 투자를 유치하는 ‘좋은 거품’에 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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