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입은 가드 빅3, 누가 웃을까
이두리 기자 2025. 10. 10. 06:06

김선형 품은 KT
골 밑 강점+속공 농구 더해
첫판서 KCC 완벽히 제압
김낙현 이적한 SK
3점 슛 성공률 크게 상승
수비까지 살아나며 전력 업
허훈 합류한 KCC
부상으로 2주 재활 전념
돌아오면 판도 변화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가드의 전쟁’이다. 각 팀의 간판 가드들이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연쇄 이동하며 전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개막 직후부터 이적 가드를 둘러싼 라이벌전이 펼쳐지고 있다. 각양각색의 ‘가드 더비’는 각 팀의 전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올해 FA시장 최대어였던 허훈은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8억 원에 KT에서 KCC로 이적했다. 이는 가드 연쇄 이동의 시발점이 됐다. 허훈을 잡지 못한 KT는 포인트 가드 공백을 메우기 위해 SK로부터 김선형을 영입했다. 주전 가드 김선형을 잃은 SK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김낙현을 데려왔다.
지난 4일 수원 KT와 부산 KCC의 경기는 ‘허훈 빠진 허훈 더비’였다. KCC는 ‘허훈-허웅-송교창-최준용’의 ‘슈퍼팀’을 완성했으나 종아리 부상을 입은 허훈을 빼고 시즌 초반 경기를 치르고 있다. 반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문경은 감독과 과거 SK의 ‘속공 농구’를 주도한 김선형이 KT 농구의 색깔을 어떻게 바꿔놓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1차전 승자는 KT였다. 골 밑 싸움에 강한 KT는 김선형을 주축으로 빠른 트랜지션까지 선보이며 KCC를 제압했다. 리바운드 47개, 스틸 9개를 기록하며 KCC(리바운드 32개, 스틸 6개)를 뛰어넘었다. 허훈이 빠진 KCC가 ‘완전체’가 아니었음을 고려해도 주요 득점원인 허웅을 8득점으로 묶은 게 고무적이었다.
KT는 오래 웃지 못했다. 5일 열린 SK와의 ‘김선형 더비’에서는 64-104로 크게 졌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SK를 지휘한 문 감독, 데뷔 이래 14년 간 SK에서 뛴 김선형은 처음으로 원정팀으로서 방문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수비와 3점 슛에 특화된 가드 김낙현이 합류하며 SK의 경기력은 한층 더 탄탄해졌다. 이날 SK의 3점 슛 성공률은 39%(13/33)였다. 지난해 정규시즌 30.4%에 불과했던 3점 슛 성공률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김선형은 3득점에 그쳤다. 필살 속공도 김낙현의 수비에 막혔다.
김낙현을 빼앗긴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무력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팀의 강한 수비 농구를 주도한 ‘김낙현-샘조세프 벨란겔-정성우’ 3가드 체제가 무너졌다. 에어컨리그에서 주전급 가드를 영입하지 않은 탓에 김낙현의 빈자리가 크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2연패를 기록 중이다.
SK와 KT가 시즌 초반 약진하고 있다. 그러나 허훈의 복귀가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 허훈은 개막 후 2주 정도 재활에 전념한 뒤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상민 KCC 감독은 “빡빡한 1대1 농구가 되는 부분을 허훈이 들어와서 전체적으로 조율해 주면 경기가 더 잘 풀릴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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