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올해 중위→대위 진급 누락 59명…5년 전보다 5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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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관급 장교 중 가장 높은 계급에 해당하는 대위 진급 누락자가 징계 등 별도의 비선(낙천) 사유 없이도 5년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해병대사령부가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위 진급 대상자였던 중위 계급 209명 중 진급한 인원은 150명으로, 59명이 징계 이력 등 낙천 사유 없이 진급에서 제외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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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필요시 직위별 편제계급 조정 등 검토할 것"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위관급 장교 중 가장 높은 계급에 해당하는 대위 진급 누락자가 징계 등 별도의 비선(낙천) 사유 없이도 5년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해병대사령부가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위 진급 대상자였던 중위 계급 209명 중 진급한 인원은 150명으로, 59명이 징계 이력 등 낙천 사유 없이 진급에서 제외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21년 대비 약 5배가량 증가한 수치(12명)다. 최근 5년 새 대위로 진급하지 못한 중위 계급 인원은 △2021년 12명 △2022년 20명 △2023년 1명 △2024년 38명 △2025년 59명으로 나타났다.
별다른 참작 사유가 없다면 정상 진급됐어야 할 대위 진급 누락자가 최근 5년 새 급증하게 된 배경엔 제한된 공석 대비 늘어난 진급 대상자가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3년(161명)을 제외한 최근 5년간 대위 진급 대상자는 △2021년 168명 △2022년 170명 △2023년 161명 △2024년 183명 △2025년 209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지만, 공석은 늘 150석 내외 수준으로 매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초급 간부들의 장기 복무를 장려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지원책이 최근 강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사령부 등에 따르면 최근 의무 복무 3년 이내 장기 선발 등 복무 변경 체계 여건이 개선되자 중위 장기 복무자 및 복무 연장자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과 전환 기회도 2023년 1회에서 2024년부턴 2회로 늘어났으며,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대신 임관 후 5~7년간 복무하게 하는 군 가산 복무 지원금도 지난해부터 지급 기간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초급 간부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택 수당의 경우 2023년 전엔 임관 3년 이상의 장교들만 받을 수 있었지만, 2024년부턴 중령 이하 전 간부들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서북도서 등에서 근무하는 인원에게 지급하는 시간 외 근무수당도 2023년엔 최대 57시간까지 인정됐지만, 2024년부턴 최대 100시간으로 연장됐다.
또 소령 계급이 올해부터 기존 45세에서 50세로 5년간 연장되며 소령으로 진급할 수 있는 대위 수요가 감소한 것, 진급 누락자의 적체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사령부는 "진급 공석은 관련 법령 및 훈령에 의거한 정원 변화, 전력 손실 등을 고려해 향후 5개년 궐원의 평균으로 판단한다"라며 "안정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개선된 복무 변경 체계를 유지하고 필요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대식 의원은 "별다른 낙천 사유 없이 간부들이 정상적으로 진급하지 못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초급 간부의 사기 저하와 전역을 부추기지 않도록 해병대는 직위별 편제계급 조정 등 인사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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