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지가 불어넣은 생명 에너지… 땅과의 연결이 인체 활력 높인다 [박동창의 맨발걷기學]

정순민 2025. 10. 10.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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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금붕어를 이용한 접지실험
접지 여부에 따라 금붕어 생존력 갈려
먹이 끊긴 수조, 움직임·먹이 반응 줄어
접지된 금붕어는 시간 지날수록 더 생생
땅의 자유전자가 생리 활동 자극한 결과
금붕어 접지실험 5일 후의 모습. 왼쪽 접지되지 않은 수조의 금붕어들과 달리 오른쪽 접지된 수조의 금붕어들은 왕성한 배설 활동을 보였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제공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양파, 우유 접지실험에 이어 물고기를 이용한 동물의 접지 실험을 위해 조그만 플라스틱 수조 2개와 금붕어 6마리를 사서 각 수조에 물을 채우고 3마리씩 나누어 담았다. 그리고 오른쪽 수조에는 접지선을 넣어 접지를 시키고, 왼쪽 수조는 접지하지 않은 채 두었다.

접지 직후 오른쪽 접지된 수조의 금붕어들은 접지선 주위로 몰려들어 조용하게 접지된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접지되지 않은 수조의 금붕어들은 매우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런데 이틀이 지난 후 두 수조의 금붕어들의 모습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접지되지 않은 왼쪽 수조의 금붕어들은 조용히 있는 반면 접지된 오른쪽 수조의 금붕어들은 맹렬하게 움직이며 빠른 활동성을 보였다. 그 차이는 놀라울 정도로 뚜렷했다.

이번 금붕어 실험의 생리적 효과를 뚜렷이 대비하고 주시하기 위해 먹이를 며칠간 주지 않기로 하였다. 그런데 놀라운 현상은 접지된 오른쪽 수조의 금붕어들은 먹이를 주지 않았음에도 왕성한 배설 활동을 하여 수조의 바닥이 까맣게 바뀔 정도가 되었지만, 접지되지 않은 왼쪽 수조의 금붕어들은 배설 활동이 거의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먹이를 주지 않았으니 배설이 없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접지된 수조의 금붕어들은 먹이를 주지 않는데도 시커먼 숙변들을 쏟아내 대조를 보였다.

왕성한 배설 활동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왕성한 생명 활동을 증거하고 역설하는 일이라 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맨발로 걷기 시작하면, 하루에 한 번 가던 화장실을 두 번, 세 번 가는 현상과 맥을 같이 하고, 변비 등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황금변 등 쾌변하는 현상과도 맥을 같다고 하겠다. 당연히 맨발로 걸으면 더 활기를 띠고, 기운이 생생해지는 현상 또한 접지된 금붕어들이 접지되지 않은 금붕어들에 비해 활기찬 모습을 보이는 것과도 같은 이치라고 하겠다.

그 상태에서 너무 오랫동안 굶길 수 없어 5일째가 되는 날 물고기 먹이를 사다 금붕어들에게 먹였다. 그랬더니 접지된 오른쪽 수조의 금붕어들은 순식간에 먹이를 다 먹어 치우며 왕성한 생명력을 보였지만, 접지되지 않은 왼쪽 수조의 금붕어들은 제대로 먹지도 않고 느릿느릿 움직이면서 활력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5일간의 변화, 즉 접지 여부가 가져온 두 그룹의 금붕어들의 생리적인 배설 활동과 역동성에 현격한 차이가 나고 있음을 뚜렷하게 목격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다음날 실제 두 수조의 물속의 접지 여부를 접지 확인기와 전압계를 가지고 측정해 보았다. 접지된 수조에 접지 확인기를 연결했더니 금방 파란불이 들어온 반면 접지되지 않은 수조는 여전히 빨간불을 유지해 접지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리고 전압계를 켜고, 접지되지 않은 수조의 물의 전압을 측정했더니 무려 14.76V의 전압이 나왔고, 접지된 수조의 전압은 0.004V로 거의 0V에 근접하는 수치를 보여주었다.

결국 접지된 수조의 금붕어들은 원래의 자연 상태의 물속 전압인 0V 상태에서 살면서 왕성한 배설 활동과 함께 역동적인 활동 모습을 보였지만, 접지되지 않은 수조의 금붕어들은 수조 바로 앞에 위치한 멀티콘센트의 전원들이 뿜어내는 전기장에 의해 무려 15V 정도의 고전압 속에서 살면서 제대로 배설도 하지 못하고, 또한 며칠간 쇠잔해진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뚜렷이 확인됐다.

동시에 접지되지 않은 수조의 경우 약 10일 정도 지나면서부터는 물에 거품이 일며 부패하기 시작했지만, 접지된 수조의 경우는 거품이 거의 일지 않아 상대적으로 깨끗한 상태를 유지했다.

금붕어들을 산소가 공급되지 않고, 물을 갈아주지 않는 등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실험을 계속하는 것이 생명윤리에 반한다는 판단으로, 2주 만에 금붕어 접지 실험은 중단하고, 금붕어들을 수족관으로 돌려보내고 이번 접지 실험을 마쳤다.

하지만 금붕어 접지 실험에서 2주간 얻은 소득은 지대했다. 특히, 첫 5일간 먹이를 주지 않은 한계상황에서 접지된 수조의 금붕어들은 왕성한 배설 활동과 맹렬한 활동으로 오히려 처음보다 더 큰 역동성을 유지했지만, 접지되지 않은 금붕어들은 배설 등 생리적 활동 자체가 거의 정지되고 현저하게 역동성을 잃은 상황을 보여줬던 것이다.

이러한 접지된 금붕어들과 접지되지 않은 금붕어들의 극명한 대비는 자연과 함께 활동하는 토종닭과 닭장 속 닭들의 차이에 비견될 수 있을 듯하고, 또 사람으로 치면 맨발로 걷는 건강한 사람들과 부도체의 신발을 신고 땅과의 접지가 차단된 채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들과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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