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또 다른 숙제...안전과 일상의 균형
[앵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지구와 인류를 위협하면서 각종 재해에 대한 안전 확보가 중요해졌습니다.
자연재해가 갈수록 잦아지고 그 범위가 확대되면서 주민들이 터전을 잃지 않고 일상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도 시급합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 페레 계곡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몽블랑 트래킹 코스입니다.
알프스 산맥 쿠르마유르에 자리 잡고 있는데, 최근 빙하가 녹아 붕괴 위험이 커졌습니다.
과학자들은 각종 첨단장비를 이용해 이 지역 빙하들을 24시간 살핍니다.
[루카 몬다르디니 / 빙하학자 : 앞쪽에서 빙하가 매우 활동적이라는 것을 볼 수 있고 지난 몇 주, 지난 몇 달 동안 일어난 붕괴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최근 무려 25만㎥에 달하는 빙하가 녹아내려 하루 50㎝씩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접근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경우에 따라 도로 폐쇄나 계곡 전체 대피 조치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파브리지오 트로일로 / 산악안전재단 연구부 : 빙하 왼쪽 부분은 여름철에 급격히 녹아내려 나머지 빙하와 거의 분리될 지경입니다. 바로 이 현상을 관측하고 있습니다.]
관광사업에 의존하는 주민들은 애가 탑니다.
계곡에 대한 과도한 제한 조치를 피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을 요구합니다.
[마르코 부사넬리 / 발 페레 시민위원회 위원장 : 원칙이라는 명분 하에 지나치게 제한적인 조치가 시행돼 모든 사람에게 불이익을 초래하는 것을 우려합니다.]
기후변화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빙하는 단순히 환경문제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와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로베르토 로타 / 쿠르마유르 시장 : 과학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우리는 과학적 측면과 주민들의 경제적 요구를 조화시키려 합니다.]
기후변화는 허용 가능한 위험 수준을 둘러싼 논쟁을 가져왔습니다.
지역 사회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일상의 균형을 찾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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