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삼바 군단’ 브라질과 격돌... 손흥민, 137번째 A매치

허윤수 2025. 10. 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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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출항 후 가장 강력한 상대를 만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바 군단' 브라질과 격돌한다.

한편,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브라질전에서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차붐'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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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격돌
홍명보호 출항 후 가장 강한 상대
역대 전적 1승 7패... 최근 5연패 중
손흥민, 차범근·홍명보 넘어 A매치 최다 출전 앞둬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출항 후 가장 강력한 상대를 만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이강인, 옌스 카스트로프, 이재성, 김문환이 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오픈 트레이닝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바 군단’ 브라질과 격돌한다. 10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로, 오는 14일에는 파라과이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9월 홍명보호 2기가 출항한 뒤 가장 강한 상대다. 그동안 대표팀은 홍 감독의 지휘 아래 15경기를 치러 9승 5무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중 13경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6승 4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2승 1패)에서 만난 아시아팀이었다. 비(非)아시안팀은 지난달 미국 원정 A매치 2연전에서 만난 미국, 멕시코 뿐이다.

FIFA 랭킹에서 한국(23위)보다 순위가 높았던 팀은 일본(19위), 미국(16위), 멕시코(14위) 정도다. E-1 챔피언십에서 일본에 0-1로 졌고, 9월 A매치에서는 미국에 2-0 승, 멕시코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에 만나는 브라질은 FIFA 랭킹 6위다. 2000년대까지 세계를 호령하던 삼바 리듬은 예전보다 못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23차례 월드컵 본선에 모두 오른 유일한 팀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오픈 트레이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간판스타 네이마르(산투스), 하피냐(FC 바르셀로나) 등이 빠졌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히샤를리송(토트넘 홋스퍼),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홍명보호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미국 원정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스리백 전술이 브라질의 막강한 화력을 어떻게 제어할 지가 관건이다. 공격진의 적극적인 압박이 어느 정도 통하는 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홍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바탕으로 경기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단계”라며 “강한 팀을 상대로 스리백의 효율성을 확인해볼 기회”라고 말했다.

한국은 브라질과 8차례 만나 1승 7패로 절대 열세다. 유일한 승리는 1999년 3월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거둔 1-0 승리로 26년 전이다. 당시 김도훈이 결승 골을 넣었다. 이후 5연패 중인데 최근 맞대결인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는 1-4로 졌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당시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 모습. 사진=AFPBB NEWS
한편,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브라질전에서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손흥민은 지난달 멕시코전까지 A매치 136경기를 뛰었다. ‘차붐’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브라질전에 나서면 137번째 A매치로 한국 남자 선수 단독 1위가 된다.

또 대표팀은 브라질전에서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FIFA 장비 규정상 유니폼에는 알파벳 표기만 가능하나, 대한축구협회가 FIFA의 특별 승인을 받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A매치 유니폼에 자국 언어로 이름을 새기는 건 유례를 찾기 힘들다”며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인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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