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석방·휴전' 합의에 환호...하지만 종전까진 '험로'

박영진 2025. 10. 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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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전쟁 발발 2년 만에 드디어 종전을 향한 첫 단추가 끼워지면서 이미 폐허가 된 가자지역의 주민들과 또 인질 가족들은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종전을 위한 2단계 협상에는 하마스 무장해제와 이스라엘 철군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간 전쟁으로 폐허가 돼 버린 가자지구에 한밤중 뉴스를 통해 전해진 휴전 소식, 흥분한 주민들은 밖으로 뛰쳐나와 환호했습니다.

[칼레드 샤트 / 가자 주민 : 이것은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오만하게 자행된 지난 2년간의 살육과 학살을 겪으면서 우리가 오랫동안 고대해 왔던 순간입니다.]

인질 송환 합의 소식에 이스라엘 가족들도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에이나브 잔가우커 / 이스라엘 인질 가족 : 드디어 제 아들이 돌아옵니다. 이스라엘 국민과 군인들,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제 아들과 인질들을 돌려보내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국제사회도 환영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은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지지한다"면서 전쟁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1단계 휴전 합의로 종전을 향한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의 철군 등 난제들이 쌓여있습니다.

미국은 평화구상 2단계의 핵심은 하마스의 무장해제라고 강조해 왔지만,

[마코 루비오 / 미 국무부 장관 (지난 5일) : 하마스를 어떻게 무장 해제할 수 있을까요? 그 모든 작업은 어렵겠지만, 그것이 핵심입니다. 하마스의 무장해제 없이는 지속적인 평화를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마스는 1단계 합의가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흐메드 푸아드 알카티브 / 중동정책 전문가 : 하마스는 인질들이 풀려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전쟁을 재개하기 매우 어려워질 것이며, 가자 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재개할 어떠한 정당성도 갖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단계 철군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절반가량에 대한 통제권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완전한 철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없이는 무장 해제도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이 또한 난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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