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즌만의 K리그1 복귀에 가까워진 인천, 원동력은 눈부신 신구조화



인천은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인천 무고사(33·몬테네그로·후반 19분)와 수원 이민혁(후반 39분)이 장군멍군을 주고받았다. 이로써 인천은 21승7무5패, 승점 70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2위 수원(17승9무7패·승점 60)과 격차를 유지했다.
잔여 6경기를 남겨둔 인천은 K리그1 승격의 8부능선을 넘었다. K리그2 우승 팀은 다음해 K리그1으로 다이렉트 승격한다. 지난해 창단 첫 K리그2 강등의 아픔을 겪은 인천은 지금 기세를 이어가 반드시 K리그1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다.
올해 인천은 K리그2에서 적수가 없었다. 지난해 우승팀 FC안양(18승9무9패·승점 63)의 승점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윤정환 감독(52)이 비시즌 내내 강조한 신구조화가 빛을 발한 덕분이다.
윤 감독은 지난해 12월 22일 부임 후 인천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베테랑들의 기술과 경험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선수단의 평균 연령이 높아 기동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기동력이 필요한 일부 포지션엔 영건들을 기용해 전방압박과 빌드업을 개선하겠다고 결정했다.
수비수 최승구(20), 박경섭(21), 김건희(23), 공격수 박승호(22) 등 영건들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들 모두 주전으로 거듭나며 인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체질개선 과정에서 살아남은 베테랑 공격수 무고사, 제르소(34·기니비사우), 미드필더 이명주(35) 등의 경험이 더해지자 K리그2에서 인천을 막을 수 있는 팀은 없었다.
무고사는 “우리 팀의 영건들은 코칭스태프와 베테랑들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고 이를 경기장에서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는 인천이 K리그1에 승격해서도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베테랑들의 경험과 영건들의 패기를 고루 앞세워 하루빨리 승격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그는 “팀 전술에 맞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기용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직 승격 여부를 언급하긴 이르지만 수원보다 상황이 낫다. 남은 시즌을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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