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이와 정반대라 좋아” 이영애, ‘친절한 금자씨’ 파격 변신 후 쾌재(뉴올드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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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입혀준 '친절한 금자씨'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10월 9일 방송된 SBS 다큐멘터리 'NEW OLD BOY (뉴 올드보이) 박찬욱'에서는 이영애가 출연해 '친절한 금자씨'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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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영애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입혀준 ‘친절한 금자씨’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10월 9일 방송된 SBS 다큐멘터리 ‘NEW OLD BOY (뉴 올드보이) 박찬욱’에서는 이영애가 출연해 ‘친절한 금자씨’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여성 캐릭터에 대한 자기 반성 속에 정서경 작가와 함께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친절한 금자씨’라는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당시 주인공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영애가 맡았다. 이영애는 “(시나리오를) 봤는데 많이 독특한데 저는 그게 너무 좋았다. 장금이하고 완전히 정반대인 캐릭터니까. ‘알에서 깨어나고 싶다, 좀 뭔가 벗어내고 싶다’라고 새로운 역할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을 때 감독님하고 어떻게 연결이 돼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정서경 작가는 “이영애 배우님이 가진 고정적 이미지를 비틀 수 있다는 것을 박찬욱 감독님은 알고 계셨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당시 신인 작가였던 정서경 작가는 박찬욱 감독, 이영애와 시나리오 리딩 중 대장금이 말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지적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정서경 작가는 “이영애 배우의 정말 존경할 점은 그런 리스크를 어떤 주저함 없이 했다. 대본을 봤는데 너덜너덜했다”라고 말했다.
“친절해 보일까 봐”라는 톤도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하며 노력했던 이영애는 “아니나 다를까 다들 너무 놀라시더라. 그래서 쾌재를 불렀다. 사람들이 놀라니까 너무 재밌었다. 박찬욱 감독님을 만나서 이영애를 베이스로 변주해서 다른 사람을 보여주는 그런 과정들이 재밌고 그걸 보시는 관객들이 또 다른 희열을 느끼시는 게 재밌고. 그게 배우로서의 희열이고 재미인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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