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전원주, 유언장 고민 "쓰려니 착잡, 고생해서 모은 돈은…" ('특종세상') [종합]

남금주 2025. 10. 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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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배우 전원주가 유언장을 고민했다.

전원주는 점심까지 호텔에서 즐겼고, "내가 이렇게 고생해서 돈을 모아도 결국 자식 손으로 다 들어간다. 다 빈손으로 놓고 가는데, 이젠 내 배도 좀 채우고 우아한 생활도 해야겠다 싶다"라고 다짐했다.

전원주는 "내가 고생해서 모은 돈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다). 자식들한테 물려줘야지, 그냥 갈 순 없지 않냐"라며 "유언장을 벌써 쓰려니까 (착잡하다). 근데 친구들도 다 쓴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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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87세 배우 전원주가 유언장을 고민했다.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전원주가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전원주는 군산 공연장으로 향했다. 공연장에서 만난 김성환은 전원주의 건강을 걱정했지만, 전원주는 "괜찮아. 무슨 얼어 죽을 건강이야"라고 밝혔다. 김성환은 "건강은 본인이 항상 챙겨야 한다. 더 이상 살이 빠지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최근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 보여 건강 이상설이 나왔기 때문.

무대에서 노래를 마치고 온 전원주는 "노래할 때가 제일 좋다. 이것(얼굴)만 받쳐줬으면 나도 가수 했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며 "그래도 늦게라도 하니 얼마나 좋아. 반응이 좋으니까 기운이 난다"라고 밝혔다.

공연을 마친 전원주가 향한 곳은 집이 아닌 호텔이었다. 전원주는 "집에 들어가야 뭘 해. 다 썩어빠진 집구석에 들어가기 싫어"라며 "이젠 나이가 드니까 (돈 앞에서) 발발 떠는 것도 잠깐이다. 쓰던 돈도 다 못 쓰고. 남들은 펑펑 쓰는데. 밤낮으로 돈 세다가 장 파해"라며 달라진 마음을 고백했다.

인터뷰에서 전원주는 "제가 짠순이인 건 세상이 다 안다. 요즘엔 나를 위해서 비싼 것도 먹는다. 그전엔 그냥 싼 것, 만 원 밑으로만 골라서 먹었는데, 이젠 만 원이 넘어가도 가져오라고 한다. 갈비도 뜯고"라며 "전엔 남대문시장에 갔는데, 이젠 옷 가게 가서 얼마냐고 물어본다. 변했다. 그러니까 나 자신도 편안하고, 상대방도 웃어주니까 좋고. 전원주가 아낄 줄만 알았는데, 쓸 줄도 아는구나' 그렇게 산다"라고 밝혔다.

두 번의 결혼과 사별을 겪은 전원주는 가족의 기둥이 되어야 했다고. 전원주는 "첫 번째 남편은 몸에 폐결핵이 많은 걸 모르고 갔다. 첫 아이를 갖자마자 저세상으로 갔다"라며 "경상도에 가서 두 번째 남편을 만났는데, 우리 어머니가 파주에 10만 평을 물려줬다. 남편이 공동묘지 (사업을) 하다가 돈이 급하면 팔다가 그걸 다 날렸다"라고 고백했다. 재산을 탕진한 남편의 뒷수습은 전원주의 몫이었다고.

다음 날 아침 전원주는 호텔 헬스장에서 운동했다. 전원주는 "우리 나이에 이렇게 하는 사람 없다. 다리가 튼튼하다"라고 뿌듯해했다. 관절 수술도 안 했다는 전원주는 "관절 이야기도 꺼내지 말아. 완전히 늙은이 취급을 한다"라며 웃었다. 전원주는 점심까지 호텔에서 즐겼고, "내가 이렇게 고생해서 돈을 모아도 결국 자식 손으로 다 들어간다. 다 빈손으로 놓고 가는데, 이젠 내 배도 좀 채우고 우아한 생활도 해야겠다 싶다"라고 다짐했다.

이후 전원주는 변호사를 만나 유언장 준비에 관해 조언을 들었다. 전원주는 "내가 고생해서 모은 돈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다). 자식들한테 물려줘야지, 그냥 갈 순 없지 않냐"라며 "유언장을 벌써 쓰려니까 (착잡하다). 근데 친구들도 다 쓴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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