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혜성처럼’ 등장할까
로버츠 현역 시절 같은
대주자·대수비 활약 기대

LA 다저스 김혜성(26)의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데뷔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다저스는 벌써 가을야구 5경기를 치렀지만 김혜성은 아직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 홈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결장했다. 9회말 다저스 마지막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날 때까지 대타, 대주자로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따냈던 다저스는 이날 3차전에서 2-8로 졌다.
다저스는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5경기를 치렀다. 3전 2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신시내티를 2승으로 눌렀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도 김혜성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미 포스트시즌 전부터 김혜성을 중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달 인터뷰에서 그는 김혜성의 타격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수비를 정말 좋아한다. MLB 첫 시즌을 아주 훌륭하게 보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김혜성의 문제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 너무 많이 방망이를 내민다는 거다. 헛스윙이 많은데 콘택트 비율은 낮다. 방망이는 자주 내는데 잘 맞히지 못한다는 건 포스트시즌에서는 위험한 조합”이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투구당 스윙률(swing%)이 50.2%다. 공 2개 중 1번은 방망이를 휘둘렀다는 뜻이다. 15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를 기준으로 팀 내 5번째로 높다. 스윙 빈도에 비해 공을 잘 맞히지는 못했다. 콘택트 비율(contact%)는 71.3%로 팀 내 10위에 그쳤다. 스윙 10번 중 3번은 헛스윙이었다는 뜻이다.
헛스윙이 많아도 홈런을 많이 때리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김혜성보다 콘택트 비율이 낮은 오타니(68.4%)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70.3%)가 그런 선수다. 하지만 김혜성은 장타자가 아니다. 올해 오타니가 55홈런, 에르난데스가 25홈런을 쳤다. 김혜성은 3홈런에 그쳤다.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에도 김혜성이 많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대주자 혹은 대수비로 한정된 기회를 얼마나 잘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다저스 사령탑인 로버츠 감독이 현역 시절 그랬다. 로버츠 감독은 보스턴 백업 외야수였던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차전 9회말 대주자로 들어가 ‘더 스틸’로 회자되는 극적인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동점 득점까지 올렸다. 시리즈 전적 0-3으로 밀리던 보스턴은 로버츠 감독의 9회 도루로 4차전을 따내며 기사회생 했고, 극적인 ‘리버스 스윕’에 이어 월드시리즈까지 제패하며 1918년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에게 기대하는 것도 바로 그런 결정적인 한 장면일 수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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