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방패 뚫은 삼성의 창… ‘가을의 전설’ 스타트
삼성 이재현 1회 선두타자 홈런포
3회 김영웅은 투런포… 화력 폭발
선발 최원태 6이닝 무실점 ‘MVP’
불펜진도 SSG 타선 묶어 5대2 승
PO행 확률 69% 유리한 고지 선점
양팀 13년 만에 PS 맞대결도 화제
추석 연휴기간 2025 프로야구는 ‘가을의 전설’이라 불리는 포스트시즌에 돌입했다. 그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규시즌 4위 삼성이 5위 NC를 꺾고 3위 SSG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를 치르게 됐다.

결국 가장 중요하게 떠오른 것은 선취점이었다. SSG가 리드를 잡고 5회를 마치면 삼성이 느낄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삼성의 날카로운 창은 1회 초 ‘플레이볼’ 구호와 함께 곧바로 SSG 방패를 뚫어 버렸다. 삼성의 리드오프 이재현은 SSG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의 초구 시속 152㎞짜리 가운데 높은 직구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빠르게 날아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가 됐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초의 1회 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자 포스트시즌 다섯 번째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SSG는 최원태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7회에야 고명준이 삼성 불펜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것이 득점의 전부였다. 8회 2사 만루 찬스가 고명준에게 다시 찾아왔지만 범타에 그쳤다.
이렇게 삼성 1차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최원태는 이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최원태가 올해 최고의 피칭을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 소모를 많이 해 진짜 필요로 했던 피칭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이 먼저 준PO 기선을 제압했지만 아직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운 것은 아니다. SSG는 10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다만 SSG에게 불리한 돌발변수가 생긴 것이 걱정이다. 에이스 드루 앤더슨이 장염 증세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2차전 선발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숭용 SSG 감독은 2차전 선발로 2021년 1차지명 투수 김건우를 깜짝 낙점했다. 이번 정규시즌 성적은 35경기 5승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을 기록한 김건우의 현재 구위가 베테랑 김광현보다 더 좋다는 판단이다. 이에 맞서 삼성은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출격한다.
인천=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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