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K-탐지견, 취준생도 해외 진출

김지숙 2025. 10. 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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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수사에서 탐지견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벌써 40년 가까이 수사 현장을 누비며 그야말로 핵심 요원으로 자리매김 했는데요.

실력이 워낙 좋아서 최근엔 해외 진출도 시작했습니다.

일명 'K-탐지견', 어떤 훈련을 거치는지,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자!!"]

젖을 뗀 직후부터 '탐지견' 예비 훈련을 받는 강아지들.

'자견'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예비 취준생들입니다.

여기 있는 건 태어난 지 5개월 된 자견들입니다.

얼핏 보면 그냥 놀이하는 것처럼 보여도 '더미'에 대한 소유욕을 기르기 위한 단체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헤이!"]

["헤이 쿼카!"]

가장 기본은 '물어오기'.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훈련입니다.

[정승범/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 교관 : "더미(수건 뭉치)에 대한 호기심을 더 키워주는 게 저희의 일입니다."]

만 한 살 때 체력, 집중력, 호기심 종합 평가를 통과하면, 이제 진짜 취준생, 본격 훈련에 들어갑니다.

["찾아!"]

[배서연/속초세관 주무관 : "마약을 찾으면 제일 좋아하는 즐거운 더미 놀이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순간을 아마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갑자기 멈춰 한 곳을 계속 응시합니다.

숨겨둔 마약을 찾았을 경우, 미세한 위치까지 눈으로 알리는 훈련입니다.

[정희찬/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 교관 : "그렇게 해야지 정확하게 목적물을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조크'는 2년 전 한국을 떠났습니다.

새 일자리는 태국 수완나품 공항.

'두리안'이란 태국 이름도 생겼습니다.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즉시 투입 가능 요원이 됐습니다.

[맛치마 키리펫/태국 관세청 탐지견센터장 :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메스암페타민 등) 마약을 140만 바트(한화 6,100만 원)어치 찾아냈어요. 앞으로도 탐지견 추가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말엔 탐지견 두 마리가 북마케도니아로 진출합니다.

[박종수/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 교관 : "(처음엔) 미국 FBI 그쪽에서 폭발물 탐지견으로 시작해서 배웠고요. 우리보다 조금 더 앞서 있구나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아, (이제) 큰 차이는 없구나…"]

미얀마,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도 K-탐지견을 보내달란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고석훈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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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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