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K-탐지견, 취준생도 해외 진출
[앵커]
마약 수사에서 탐지견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벌써 40년 가까이 수사 현장을 누비며 그야말로 핵심 요원으로 자리매김 했는데요.
실력이 워낙 좋아서 최근엔 해외 진출도 시작했습니다.
일명 'K-탐지견', 어떤 훈련을 거치는지,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자!!"]
젖을 뗀 직후부터 '탐지견' 예비 훈련을 받는 강아지들.
'자견'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예비 취준생들입니다.
여기 있는 건 태어난 지 5개월 된 자견들입니다.
얼핏 보면 그냥 놀이하는 것처럼 보여도 '더미'에 대한 소유욕을 기르기 위한 단체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헤이!"]
["헤이 쿼카!"]
가장 기본은 '물어오기'.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훈련입니다.
[정승범/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 교관 : "더미(수건 뭉치)에 대한 호기심을 더 키워주는 게 저희의 일입니다."]
만 한 살 때 체력, 집중력, 호기심 종합 평가를 통과하면, 이제 진짜 취준생, 본격 훈련에 들어갑니다.
["찾아!"]
[배서연/속초세관 주무관 : "마약을 찾으면 제일 좋아하는 즐거운 더미 놀이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순간을 아마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갑자기 멈춰 한 곳을 계속 응시합니다.
숨겨둔 마약을 찾았을 경우, 미세한 위치까지 눈으로 알리는 훈련입니다.
[정희찬/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 교관 : "그렇게 해야지 정확하게 목적물을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조크'는 2년 전 한국을 떠났습니다.
새 일자리는 태국 수완나품 공항.
'두리안'이란 태국 이름도 생겼습니다.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즉시 투입 가능 요원이 됐습니다.
[맛치마 키리펫/태국 관세청 탐지견센터장 :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메스암페타민 등) 마약을 140만 바트(한화 6,100만 원)어치 찾아냈어요. 앞으로도 탐지견 추가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말엔 탐지견 두 마리가 북마케도니아로 진출합니다.
[박종수/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 교관 : "(처음엔) 미국 FBI 그쪽에서 폭발물 탐지견으로 시작해서 배웠고요. 우리보다 조금 더 앞서 있구나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아, (이제) 큰 차이는 없구나…"]
미얀마,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도 K-탐지견을 보내달란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지숙 기자 (vox@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스라엘-하마스, 휴전1단계 전격 합의…“인질 석방·군 철수 곧 시작”
- 2025년 노벨문학상에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 여야, 엇갈린 추석민심 평가…국감 앞두고 전열 정비
- 당 창건일 앞두고 중러 2인자 방북…김정은, 내부 기강잡기 나서
- [단독] 접대받고 환자에 과잉처방…경찰은 ‘봐주기 수사’ 논란
- ‘아이 낳을 수 없는’ 시군구 72곳…분만실 태부족
- 40년 K-탐지견, 취준생도 해외 진출
- 미국 ‘셧다운’ 9일째…관제사 부족에 항공기 지연까지
- 중국, 희토류 수출통제 한층 강화…정상회담 앞둔 압박
- ‘천 년의 종이’ 100번 손길 끝에 탄생하는 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