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한박자 빠른’ 인천시장 출사표

김성호 2025. 10. 9. 20:1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대 발전방향 완성… 곧 공식화”
민주당 거물급 경쟁자에 ‘견제구’
당 안팎 타이밍 전략수정 불가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연수구을·사진) 국회의원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의 뜻을 밝혔다. 여야 인천시장 후보군 중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재선 의원의 ‘한 박자 빠른’ 인천시장 출마 선언이 인천시장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모아진다.

정 의원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8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인천시장 선거 출마의 변을 남겼다. 그는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국회의원을 거치며 현장에서 민생 중심의 정책 추진력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면서 “그 경험과 헌신을 모두 쏟아부으면, 인천을 위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9일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인천 발전을 위한 5대 방향이 담긴 출마 선언문을 이미 작성했고 곧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인천시장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시장을 최종 목표로 삼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고, 곁눈질하면 안 된다”고 했다. 당 대표에 도전한 경력이 있는 박찬대(연수구갑) 의원 등 ‘거물급 인사’의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의 출마 선언은 ‘독자적 판단’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갑작스러운 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이지만, 같은 당 인천시장 후보군의 보폭이 짧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에 임하면서 당 안팎의 상황을 보며 ‘출사표 타이밍’을 잡으려던 다른 후보군 중 일부는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원내 인사는 김교흥(서구갑), 맹성규(남동구갑), 박찬대, 유동수(계양구갑),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의원 등이다. 원외에서는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뛰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장 후보군으로는 유정복 인천시장,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의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유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여야 당내 상황 등을 지켜보며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5선 중진 윤상현 의원은 아직 인천시장 선거 관련 메시지를 내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는 이학재 사장은 자신의 임기 중 ‘정치적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