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활력기업]㈜금강
세계 최초 복합 롤 스폴파이프 개발
국내 최대 스테인리스 물탱크 납품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수출 등

경남 진주시 정촌면 정촌산업단지. 이곳에 위생적인 상수도 자재 기술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금강(회장 방만혁)이다.
1998년 설립된 ㈜금강은 처음엔 작은 철강 가공업체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스테인리스 물탱크와 복합파이프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했다. 2000년 스테인리스 물탱크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스테인리스 롤 복합파이프(스폴파이프)를 개발하며 물산업의 판도를 바꿨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스테인리스 물탱크(배수지)는 세계적인 철강기업 포스코와 공동 개발을 통해 최대 2만t급 대형 제품까지 구현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용량인 4500t 배수지를 납품하며 대형 스테인리스 배수지의 시대를 열었다.
㈜금강이 독자 기술로 만든 스폴파이프는 조달청 우수조달품으로 지정돼 있으며, 대통령 표창과 대한민국 물산업기술대전 우수기술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녹·이물질·환경호르몬이 없는 스테인리스의 장점을 살려 '정수기 없이도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구현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중·대구경(300A~600A) 스테인리스 하이브리드관 개발에도 성공했다.

㈜금강의 경쟁력은 바로 기술력에 있다.
수십여건에 달하는 국내외 특허와 디자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폴리에틸렌 스테인리스 복합관을 상용화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포스코, GS칼텍스 등 대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 스폴파이프가 공식 수도자재로 인정받아 세계 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방만혁 회장은 "진주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금강의 기술이 한국 물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주에 본사를 둔 ㈜금강은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도 중요하게 여긴다.
현재 1·2·3공장을 진주에 두고 있으며, 약 80명의 전 직원이 모두 정규직이다. 외국인 근로자 없이 지역 인재를 중심으로 고용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 번 채용된 직원에게는 평생고용을 보장하고 있다. 20여 년간 이어온 기술혁신과 신뢰를 바탕으로 ㈜금강은 이제 세계 시장에서 한국 물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금강이 하는 일은.
▲금강은 상수도와 하수도 특히 주로 상수도 필요한 스테인리스 복합 파이프와 물을 저장하기 위한 저장탱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생산하는 스폴파이프는 국내는 물론 세계도 유일한 제품으로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까지 수출하고 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꿈의 타이틀이라 불리는 조달 우수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상수도 저장용 탱크에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라인 또한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아 전국으로 납품하고 있다.
-제품 특징과 우수성은.
▲지금 상수도의 녹물이라든지 이물질 때문에 매스컴에서 위험성이 많이 대두되고 있고 최근 인천에서도 녹물 발생으로 한 2000억원 정도의 보상비가 나갔다고 알고 있다. 저희 제품은 안전성이 입증된 스테인리스 제품이면서도 외부에 폴리에틸렌으로 덮어 두 가지의 장점을 다 갖추고 있다. 스테인리스가 가진 수도의 수돗물의 품질, 폴리에틸렌 성질을 통한 외부의 부식 등을 방지해 바닷가나 해저 관으로도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성과가 있다면.
▲인천 같은 경우 수도권에서도 대부분이 스테인리스 급수관을 사용하고 있는데 인천은 바닷가다 보니까 피해가 많았다. 그러나 저희 제품은 도서 지방에 많이 나가다 보니 서해 오도에 많은 섬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강원도 그리고 제주도까지 납품하고 있고 지금 스테인리스관으로는 유일하게 조달 우수제품으로 지정돼 있다. 그리고 국제 특허에서도 보장 받기도 하지만 네옴시티에 용역회사가 용역한 결과 가장 적합한 파이프로 지정돼 앞으로 본격적인 네옴시티 공사가 시작되면 많은 양이 수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한데.
▲지금 3공장을 준공해 가동하고 있는데 여기서 개발하는 대형관, 지금까지는 200㎜ 이하의 소형관이었고, 3공장에서 대형관을 개발하게 되면 국내에서만 최소 1년에 200억원에서 500억원, 많게는 1000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는 갈수록 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어 가장 안전하고 위생적인 물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의 현실로 놓고 보면 정수기 시장이 3조원, 생수 시장이 2조 6000억원 등 국민들이 깨끗한 물을 먹기 위해서 부담을 하고 있는데 상수도 모든 자재가 스테인리스로 바뀐다면 이러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급수행정의 완성이 될 것으로 본다.
-정부나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규제와 인증이 너무 까다롭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판로에 대한 지원인데 중소기업은 기술 개발이 정말 어렵다. 저희들도 개발하면서 후회가 될 정도로 많이 힘들었는데 개발하고 나면 각종 제도에 막혀 있다.
그 제도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또 인증을 받는데 많이 소요된다. 또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업체들이 특정 제품을 사용한다" 또는 "비싼 걸 사용한다"는 말이 나온다. 사실 좋은 제품은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특혜 시비를 하다 보니 개발한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보다는 재생수지라던지 원가절감에만 신경을 쓰지 새로운 획기적인 제품을 만드는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도 감사제도를 변경해 새로운 제품을 쓰는 것에 대해 트집을 안잡았으면 좋겠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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