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韓축구 A매치 최다출장' 앞둔 손흥민, "차범근-홍명보 선배 덕에 태극마크에 영광 깃들어... 15년 역사 앞두고 감사"
(베스트 일레븐=상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한국 남자 축구 최다 A매치 출장 기록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은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23위, 브라질은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역대 전적은 대한민국이 1승 7패로 초열세다.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3년 만의 맞대결. 손흥민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각자 다른 환경 속에 합류해서 훈련하며, 컨디션 조절 잘하고 있다. 세계적 강팀과 붙을 수 있어 선수들이 설레어 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테지만, 많은 걸 얻어낼 좋은 경기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브라질전에 나설 경우 대한민국 남자선수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137경기)로 올라선다. 현재 손흥민은 차범근 위원, 홍 감독과 타이인 136경기를 기록 중이다. 기록에 대한 생각을 묻자 손흥민은 "15년 동안 꾸준히 할 수 있게끔 자리 만들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감독님도 옆에 계시고 차범근 위원님도 대표팀이란 자리를 영광스럽게 만들어주셔서 태극마크의 의미를 잘 받아들여 성장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5년간 역사를 쓸 수 있게 돼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내일 출전한다면 좋고 재밌는 경기와 결과 보여주겠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스리백과 포백 중 어떤 포메이션이 편한지를 묻자,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포메이션 서로간의 장단점으로 커버되는 부분이 있다. 여러 감독을 만나 많은 걸 배웠다. 포지션은 축구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인데, 어딜 서든 내가 잘할 수 있다. 내 위치와는 상관없이 팀에 잘 입혀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답변했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에 이어 이번이 4회째 본선에 나서게 된다. 월드컵 다회 경험자로서 심리와 기술 요인 중 어떤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비할지를 묻자, "어떻게든 아쉬움은 남는다. 그걸 최소화하기 위해 사소한 것들을 선수들이 엄청 준비한다. 친선전과 월드컵 본선은 임하는 자세가 다르다. 잘 준비해야 하고, 더 많이 부딪히고 싸워야 한다. 그렇기 위해 실험한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실천이 중요하다. 소집 기간이 짧은데 많은 걸 얻어내려면 선수는 물론 코치진의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 나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잠을 못잔다거나, 심장이 떨려서 망치는 경우도 보기도 했고, 직접 경험도 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 준비 과정에서 저런 걸 없애기 위해 어린 선수들에게 얘기해주는데, 그들이 당돌하게 하다보니 걱정이 줄어든다"라고 덧붙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남미 지역 예선에서 우여곡절 끝에 본선 장도에 오른 브라질이다. 최근 어려운 상황에 처한 브라질에 대해 평가해달란 질문에는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운 좋게 몇번 붙을 수 있었다. 선수로서나 팀으로서나 많은 걸 배울 기회였다. 월드컵 예선에선 세계적 팀들도 어려움을 겪는다. 브라질은 감독님 교체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도 세계에서 수위를 다투는 팀"이라며 존중을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 초반부에는 브라질 인플루언서의 기습 애정 공세가 있었다. 브라질에서 날아온 인플루언서는 준비해 온 선물을 손흥민에게 증정했다. 이에 손흥민은 환한 표정으로 "예상치 못한 선물에 감사하다. 이래서 브라질과 나는 잘 맞는다.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 에메르송 로얄과는 같은 팀에서 뛰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브라질 팬분들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축구 사랑이 느껴진다. 내일도 서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화답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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