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美연방정부 셧다운…금·은·비트코인 고공행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 등 귀금속은 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속 2주째로 접어든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크게 오르고 있다.
셧다운뿐만 아니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재정적자 지속,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 가중도 금값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안전자산에 투자수요 대거 몰려
- 전문가 “金 연내 온스당 5000弗”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 않던 비트코인에도 자금이 몰리며 비트코인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9일 금융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1.7% 오른 온스당 4070.5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도 지난 8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45분 4050.24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은의 가격도 뛰었다. 은 현물 가격은 온스당 49.57달러까지 올랐는데, 이는 2011년 4월 이후 14년여 만에 최고치였다.
금·은 등 귀금속은 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속 2주째로 접어든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크게 오르고 있다. 안전한 자금 피난처를 선호하는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연일 최고치를 고쳐 쓰며 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셧다운뿐만 아니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재정적자 지속,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 가중도 금값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금값은 2024년 24%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54%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 현물 가격도 올해 71% 급등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은 가상자산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6일 비트코인은 장중 사상 최고치인 12만6200달러를 터치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금과 은처럼 전통적인 의미의 안전자산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달러와 금을 대체하는 투자처로 인식되며 자금이 몰리고 있다.
통상 안전자산인 금이 오를 때 주식이나 가상자산 같은 위험자산은 떨어지는 역 상관관계를 보인다. 그러나 이런 공식이 깨진 지금의 상황을 세계 금융 1번지 미국 월가에서는 ‘탈 화폐 거래(debasement trade)’라는 새로운 용어로 설명한다. JP모건이 처음 사용한 이 신조어는 달러·엔 등 전통적 화폐의 가치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가 화폐가 아닌 금·은·비트코인 등 비(非) 화폐 대체 자산에 몰리는 최근의 상황을 가리킨다.
한편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은값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스탠다드차터드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을 의미 있게 되돌릴 촉매 요인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중 금값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온스당 5000달러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