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에 이승만이 왜?” 한글날을 대하는 여야 온도차 보니…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5. 10. 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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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돌을 맞은 한글날, 여야가 이구동성으로 멘트를 내놨지만 온도차가 상당하다.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뜬금없이 이승만 대통령이 언급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글날인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자랑스러운 한글날"이라며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국민 의무교육을 통해 국민에게 자유를 선물한 이승만 대통령께 영광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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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국힘 최고위원 “이승만에 영광·감사”
송언석 원내대표 “최교진 교육부 장관 우려”
민주당 “대통령의 K푸드 홍보에 가짜뉴스? 저급한 정치공세”

579돌을 맞은 한글날, 여야가 이구동성으로 멘트를 내놨지만 온도차가 상당하다.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뜬금없이 이승만 대통령이 언급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K푸드 홍보에 가짜뉴스까지 만든 저급한 정치공세’라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 연합뉴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글날인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자랑스러운 한글날”이라며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국민 의무교육을 통해 국민에게 자유를 선물한 이승만 대통령께 영광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방 전 국민의 90%가 글을 읽지 못하던 나라였던 대한민국은 지금 인구 1000만명이 넘는 국가 중 문맹률이 0%인 유일한 국가”라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8·15 광복절에도 “이승만 대통령은 평생을 민족 자유와 독립에 바친 독립운동가”라며 “대한민국에 자유를 선물해 주신 이승만 건국 대통령과 독립운동가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이승만 언급을 이어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 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송언석 원내대표도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을 언급하며 한글날 관련 발언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대한민국의 한글은 쉽게 익히고 쉽게 쓸 수 있는 글자이고, 지금도 해외에 많은 나라에서 한글을 많이 사용들 하고 있다”며 “특히 K-컬처라든지 K-드라마, K-푸드를 비롯해서 한글을 익히려고 하는 해외 수요는 굉장히 많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어에 대한 독해력이 떨어진다는 사회적인 문제를 언급하며 갑자기 교육부 장관에 대한 발언으로 이어갔다.

그는 “정부에 한 가지 요청을 드린다. 학생들 인권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러나 최교진 교육부 장관에 대한 좌파 이념 교육의 가능성에 대한 걱정도 굉장히 많다. 성적이 좀 떨어졌다고 울고 있는 여중생의 뺨을 또다시 때리지 않을까 하는 이런 걱정도 있다”고 주장했다.

제579돌 한글날을 맞이한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5 제 16회 광화문광장 휘호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한글을 쓰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총 35개국 약 400여명이 참가했다. [사진 뉴스1]
더불어민주당 역시 한글날 축하와 함께 정계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놨다.

이날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글은 소통의 문자이고 이제 전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며 “한글은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푸드에 이르기까지 한류 열풍을 선도하는 첨병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당부 말씀 한마디 드린다”며 “대통령의 K푸드 홍보에 가짜뉴스까지 만들어가며 깎아내리는 저급한 정치 공세는 이제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태평성대란 백성이 하려고 하는 일을 원만하게 하는 세상’이라고 한 세종대왕의 말씀을 인용하며 “국민들이 원하는 K컬쳐의 힘과 자긍심을 높이는 일에 한 줌 힘이라도 보태시길 바란다”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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