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A매치 최다 출전’ 손흥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 됐으면...”(일문일답)

[포포투=정지훈(상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 됐으면 좋겠다.”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 기록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이 이번 브라질전 각오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0월 A매치 친선경기를 펼친다. 이후 한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캡틴’ 손흥민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각자 다른 환경 속에서 합류했지만, 컨디션 관리하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브라질이라는 세계적인 강팀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설레는 것 같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경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호는 지난 9월 미국 원정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 미국을 상대론 2-0 완승을 거뒀고 멕시코를 상대론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가올 10월 A매치에선 남미 ‘강호’들을 상대한다. 상대는 브라질과 파라과이. 특히 첫 경기 상대인 브라질과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 3년 만에 재대결을 펼친다.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브라질에 1-4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본선이 얼마 남지 않은 큼 최정예 멤버를 모두 소집한 홍명보 감독이다. ‘캡틴’ 손흥민을 포함해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 등이 이번 10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9월 A매치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첫 선을 보인 옌스 카스트로프도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손흥민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10월 A매치다. 현재 손흥민은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하고 있는데, 차범근, 홍명보 감독과 최다 출전 공동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만약 브라질전에 출전한다면 단독으로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진 선수가 된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15년 동안 꾸준히 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홍명보 감독님과 차범근 선배님도 계신데, 영광스럽다. 역사를 쓸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일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주장 손흥민 인터뷰]
-각오
선수들이 각자 다른 환경 속에서 합류했지만, 컨디션 관리하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브라질이라는 세계적인 강팀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설레는 것 같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경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
-브라질은 어려운 상황에 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는가?
브라질과는 운이 좋게도 몇 번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선수로서, 팀으로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세계적인 강팀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브라질이 예선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감독 교체를 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저한테 브라질은 세계 1위를 놓고 경쟁하는 팀이라 생각한다.
-브라질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브라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받아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이래서 브라질과 잘 맞는 것 같다. 히샬리송, 에메르송 등 팀 동료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축구를 정말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내일 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3백 전술에서 움직임
4백의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3백을 쓰면서 단점이 장점이 되는 부분도 있다. 저도 여러 감독을 만나면서 3백과 4백을 모두 써봤고, 많은 것을 배웠다. 어느 포지션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보다는 팀이 잘 맞아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 쓰고 있다.
-월드컵에서 아쉬웠던 점은?
저한테는 어떻게 해도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월드컵을 치르면서 디테일도 중요하고, 사소한 것도 준비를 한다. 월드컵에 임하는 심리적인 자세도 중요하고, 더 싸워봐야 한다. 그래서 이런 평가전에서 실험을 하는 것이다. 소집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은데, 많은 것을 얻어내려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사소한 것도 준비를 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이런 부분을 조언해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당돌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걱정이 줄어들고 있다.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15년 동안 꾸준히 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홍명보 감독님과 차범근 선배님도 계신데, 영광스럽다. 역사를 쓸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일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 됐으면 좋겠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