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추석 연휴 강력범죄 '제로'···안전 명절 실현
교통사고 10.9%·부상자 20.2% ↓
경찰 집중배치 순찰강화 신속 대응

올해 추석 연휴에 울산에서 강력범죄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9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하루 평균 112 신고 건수는 7.1% 감소했다.
주요 범죄인 절도는 7.9% 감소, 교제폭력도 35.9% 감소세였다.
연휴기간 교통 안전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울산경찰은 교통정체 구간을 사전에 분석해 전통시장,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혼잡지역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했다.
또 교통관리센터 CCTV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사고 현장에는 즉시 경찰이 출동해 2차 사고를 막았다.
그 결과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지난해 대비 10.9% 감소했고, 부상자도 20.2% 줄었다. 다만 사망사고는 1건 발생했다.
경찰은 시민 안전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7일 낮 중증치매를 앓는 노인이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주거지 주변을 배회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반경을 좁혀 수색에 나섰고, 10분만에 노인을 주차장에서 발견해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10시 52분께에는 "아이들 말다툼 소리 후 끊긴 전화"라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중부경찰서는 즉시 위치를 조회해 인근 교회를 수색했고, 1시간만에 아동을 찾아 안전을 확인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명절에 치매 어르신이나 아동 실종 신고가 늘어나지만 신속대응 체계를 마련해 한명도 방치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추석 연휴 기간을 틈타 벌어지는 범죄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 금은방 등 현금 취급업소에 대한 범죄예방 진단을 실시해 취약점을 보완했다. 유동인구 밀집지역에는 순찰차와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서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도 했다.
명절 자주 발생하는 가정폭력, 교제폭력 등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재발 우려 가정을 모니터링하고, 긴급 임시조치나 피해자 보호조치를 취해 폭력이 강력범죄를 번지는 것을 차단했다.
보이스피싱과 침입절도 등 서민생활 침해범죄 단속도 이뤄졌다.
유윤종 울산경찰청장은 "시민의 안전이 경찰의 존재 이유"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예방 중심의 치안 활동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