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은 ‘포스코’, 아들은 ‘AI 데이터센터’…박 회장 부자, 포항 역사 다시 쓴다

배준수 기자 2025. 10. 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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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NeoAI Cloud(옛 텐서웨이브코리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동남권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포항 융합기술산업지구가 최종 확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박성빈 대표가 몸담고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탈(VC)인 트랜스링크캐피탈과 텐서웨이브코리아, NHN 클라우드, 현대건설 등은 포항시, 경북도와 민간자본 2조 원을 들여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글로벌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지난 6월 26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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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트랜스링크캐피탈 대표
최적 입지 조건 갖춘 ‘포항 장점’
오픈AI 측에 계속 설득해 성사
지난 6월26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글로벌 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박성빈 트랜스링크 캐피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픈AI와 NeoAI Cloud(옛 텐서웨이브코리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동남권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포항 융합기술산업지구가 최종 확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포항은 국가 주력 제조업인 철강·이차전지 및 포스텍·한동대를 중심으로 한 핵심 인재와 방사광가속기·극저온 전자현미경·로봇융합연구원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에다 울진 원전과 연계된 안정적 전력공급 등 데이터센터 건립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포스코 초대회장·명예회장을 역임한 고(故) 박태준 전 국무총리의 장남 박성빈 트랜스링크캐피탈 공동대표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물이어서 더 주목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9일 경북매일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산업수요·인재·R&D(연구개발)·전력 등 포항이 가진 탁월한 강점에다 고 박태준 회장의 장남인 박성빈 대표의 결정적인 노력이 있었다”면서 “포항에 대한 박 대표의 남다른 애착이 버무려지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도 “무엇보다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입지적 장점이 가장 큰 역할을 했지만, 박성빈 대표의 노력이 한 몫 했다는 사실은 틀림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성빈 대표가 몸담고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탈(VC)인 트랜스링크캐피탈과 텐서웨이브코리아, NHN 클라우드, 현대건설 등은 포항시, 경북도와 민간자본 2조 원을 들여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글로벌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지난 6월 26일 체결했다. 당시 오픈AI는 등장하지 않았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애초 민간 주도의 AI 컴퓨팅센터의 최적지를 포항으로 판단한 박성빈 대표가 MOU 체결 이후 오픈AI 측에 포항의 장점을 줄기차게 알렸다”면서 “이강덕 포항시장의 전력 공급 방안과 각종 인센티브 제시안을 박성빈 대표가 흡족해했고, 오픈AI도 박성빈 대표의 제안을 신뢰한 덕분에 이번 결과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빈 대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등 수차례에 걸쳐 구미, 울진, 포항 등 여러 후보지를 직접 찾아 점검한 뒤 포항을 최적지로 낙점했고, 이후 오픈AI를 설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덕 시장은 "오픈AI의 결정 과정에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라고 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박성빈 대표가 입지 조사 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포항의 입지적 조건을 잘 알고 있었다”고 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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