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 사상 첫 석탄 추월”

이채린 기자 2025. 10. 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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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의 급속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5년 상반기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사상 처음으로 석탄 발전량을 앞질렀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엠버는 보고서에서 전세계 전력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369TWh) 증가했지만 태양광 발전량이 306TWh, 풍력 발전량이 97TWh 늘어나며 증가분을 충분히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세계 태양광 발전량 증가분 중 55%가 중국 발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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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의 급속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5년 상반기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사상 처음으로 석탄을 앞질렀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중국과 인도의 급속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5년 상반기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사상 처음으로 석탄 발전량을 앞질렀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원자력 발전은 세계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33TWh) 증가해 전 세계 전력량의 9.1%를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의 발전량 증가가 원인이다. 

영국의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가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글로벌 전력 중간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엠버의 분석에 따르면 풍력과 태양광을 포함한 재생에너지원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세계에서 5072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생산했다. 같은 기간 석탄 발전량 4896TWh를 넘어서는 수치다. 인류가 석탄 중심의 전력 구조를 벗어나는 첫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우고르자타 비아트로스-모티카 엠버 수석 전력 분석가는 “우리는 지금 중요한 변곡점을 목격하고 있다”며 “태양광과 풍력은 이제 세계의 전력 수요 증가를 충족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버는 보고서에서 전세계 전력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369TWh) 증가했지만 태양광 발전량이 306TWh, 풍력 발전량이 97TWh 늘어나며 증가분을 충분히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풍력 발전량이 지난해보다 7.7% 성장하는 동안 태양광 발전량은 31%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확대는 특히 중국과 인도가 주도했다. 세계 최대 전력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화석연료 발전량을 2% 줄이는 한편 태양광 발전량을 43%, 풍력 발전량을 16%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세계 태양광 발전량 증가분 중 55%가 중국 발전량이다. 

인도 또한 풍력 발전량을 29%, 태양광 발전량을 31% 늘리며 석탄 및 가스 사용량을 3.1% 감축하는 데 기여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같은 기간 오히려 화석연료 발전이 늘었다. 전력 수요는 높아졌지만 풍력 및 수력 발전량이 줄어들면서 석탄과 가스 발전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엠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석탄 발전량이 17% 증가, 가스 발전량은 3.9% 감소했다. 유럽연합에서는 가스 발전량이 14%, 석탄 발전량이 1.1% 늘었다.

이 같은 흐름에는 정책적 요인도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초 석탄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지난달에는 석탄 화력 발전소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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