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수출 뒷면에 드리운 그림자 …韓 ‘트럼프 관세’에 美서 경쟁력 잃었다 [뉴스투데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발 '관세 폭탄' 파고를 비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상은 한국의 미국 수입 시장 내 입지가 경쟁국보다 눈에 띄게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인공지능(AI)발 훈풍으로 역대 최대 수출고를 올렸고, 미국의 25% 품목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이 감소한 자동차가 유럽연합(EU)에서 선전하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에 성공하며 미국발 관세 악영향을 상쇄시킨 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작 美선 수입국 순위 7→10위로 후퇴
후속협의 장기화 땐 입지 더 축소 우려

9일 정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519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늘었다.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줄곧 관세에 시달렸지만 전체 수출은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 수출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10%, 미국의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4월 이후인 5월에 1%가 줄어든 것을 제외하곤 올 한해 플러스 행진을 지속했다.

이날 한국무역협회와 미국 상무부 통계 등에 따르면 올해 1∼7월 미국의 10대 수입국 중 한국은 지난해보다 3계단 급락한 10위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미국은 한국에서 총수입액(1조3785억달러)의 3.7%를 수입했는데, 이는 지난해 한국보다 뒷순위였던 △대만(4.9%) △아일랜드(4.6%) △스위스(4.2%)보다 낮은 수치다.
무협은 한국의 급격한 순위 하락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전면적인 관세정책의 부정적 영향을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받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한국의 대미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철강, 기계 등이 직간접적으로 고율 관세 부과 대상이 되면서 받은 영향이 대만 등 경쟁국들보다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대미 철강, 자동차,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수출은 각각 32.1%, 3.5%, 14.4%, 12.7% 감소했다. 자동차 등 대미 주력 수출품이 겹치는 일본이 지난해 5위에서 올해 1∼7월 8위로 순위가 밀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결국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현재 반도체·자동차의 ‘수출 효자’ 노릇도 점점 기대하기 힘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아직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에 부과되는 25%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도 않았고, 앞으로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품목관세 등에서 최혜국대우를 받을지 또한 정확하지 않아 험난한 변화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애 엄마인 줄 알았죠?” 55세 미혼 김희정, 20년째 ‘자식’ 키운 진짜 이유
- “건물 대신 ‘라벨’ 뗐다”… 장동민·이천희 ‘건물주’ 부럽지 않은 ‘특허주’
- “억 벌던 손으로 고기 썰고 호객”…연예인 자존심 던진 ‘지독한 제2막’
- “13억 빚 정리 후 작은 월세방이 내겐 우주”…김혜수·한소희의 ‘용기’
- “소화제만 먹었는데 췌장암 3기”…등 통증 넘긴 50대의 뒤늦은 후회
- “연예인은 고급 거지” 300번 실직 체험 황현희, 100억 만든 ‘독한 공부’
- “절대 빨대로 빨아먹지 마세요”…‘아아’에 ‘거품’ 얹었더니 [밀착취재]
- 보일러 없던 월세방서 ‘2000억’…배용준, 욘사마 버리고 ‘투자 거물’ 됐다
- “45만 월세의 반란” 박군, 30억 연금 던지고 ‘15억 등기부’ 찍었다
- 냉동실에 오래 둔 고기 하얗게 변했다면 먹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