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못하면 왜 '재앙'이라고 하나?" 투헬 감독의 일침… "잉글랜드의 마지막 우승은 1966년이다"

김태석 기자 2025. 10. 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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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구성만 보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시각은 다르다.

한편 투헬 감독은 최근 스티븐 제라드가 '잉글랜드 황금세대' 시절 우승 실패 이유로 '대표팀 내 경쟁심과 이기심'을 꼽은 데에 동의했다.

이와 관련해 투헬 감독은 "이전 잉글랜드 황금세대가 기대에 못 미친 이유는 팀워크 부재였다. 우리는 반드시 '원 팀'이 되어야 한다"며 현재 대표팀 선수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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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선수 구성만 보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시각은 다르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를 스스로 '언더독'으로 규정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내년 열릴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는 언더독이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1966년 이후 단 한 번도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현실이 우리를 언더독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이 언급한 '1966년'은 잉글랜드가 유일하게 정상에 올랐던 1966 FIFA 잉글랜드 월드컵을 의미한다. 당시 잉글랜드는 보비 찰턴, 잭 찰턴, 고든 뱅크스, 제프 허스트, 노비 스타일스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말처럼, 그 이후 잉글랜드는 단 한 차례도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월드컵을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언더독으로 대회에 임한다. 그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한 팀들과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 후보 중 하나일 수는 있지만, 진정한 1순위는 아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같은 팀들이 최근 대회에서 그것을 증명했다"며 "기회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우리 위치를 분명히 알고 대회에 들어가야 한다. 역사, 기후, 환경을 고려하면, 스스로를 '절대 우승 후보'라 부를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승하지 못하면 '재앙'이라고 말하는데, 왜 그래야 하나? 우리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게 언제였나? 단계적으로 접근하자. 그것이 오히려 한 걸음을 더 나아가게 할 수 있다"며 현실적인 목표와 인내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투헬 감독은 최근 스티븐 제라드가 '잉글랜드 황금세대' 시절 우승 실패 이유로 '대표팀 내 경쟁심과 이기심'을 꼽은 데에 동의했다.

제라드는 최근 리오 퍼디난드의 팟캐스트에서 "지금 보면 제이미 캐러거와 폴 스콜스가 TV에서 마치 오랜 친구처럼 나란히 앉아 있다. 하지만 당시엔 서로 가까워질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렇게 너(퍼디난드)와 대화하고 있는 게 아이러니하다. 15년 동안 함께 뛰었지만, 그 시절엔 이런 관계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투헬 감독은 "이전 잉글랜드 황금세대가 기대에 못 미친 이유는 팀워크 부재였다. 우리는 반드시 '원 팀'이 되어야 한다"며 현재 대표팀 선수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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