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리바운드과 수비로 삼성 꺾고 단독 1위

프로농구 수원 KT가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오르면서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KT는 9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74-6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내달린 KT는 3승1패를 기록해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발돋움했다. 반면 삼성은 1승2패로 공동 7위가 됐다.
이날 KT는 아이재아 힉스(22점 11리바운드)와 하윤기(10점 11리바운드)가 골밑을 사수한 힘으로 삼성을 무너뜨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0개 대 28개로 앞선 가운데 김선형(18점)이 속공에서 힘을 보태며 승리의 신바람을 냈다.
개막 초반 슛이 터지지 않아 고민인 KT는 이날 경기에서도 같은 문제로 삼성과 치열한 시소게임을 벌였다.
KT는 1쿼터 리바운드에서 삼성의 두 배인 10개를 잡아냈지만 야투율(38%)에서 삼성(47%)에 거꾸로 밀리면서 18-20으로 끌려갔다. KT가 찾아낸 해법은 골밑의 우위에 이은 속공이었다. 힉스 혹은 하윤기가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빠르게 역습을 펼치면서 흐름을 조금씩 가져왔다. KT는 2쿼터 2분39초경 힉스의 덩크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하윤기의 덩크슛, 그리고 문성곤(3점)의 3점슛이 터지면서 30-23으로 달아났다.
자신감을 얻은 KT는 후반전에선 단단한 수비로 점수차를 벌렸다. 문성곤이 이대성(7점)을 막아내는 동시에 미스 매치에서 버텨낸 것이 원동력이었다. 수비가 살아난 KT는 공격에서도 힘을 냈다. 김선형이 속공과 미들샷으로 공격을 풀어가고, 문정현과 하윤기가 골밑을 공략해 3쿼터 중반 45-34로 점수를 벌렸다. KT는 삼성이 작전타임을 부른 직후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김선형의 속공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KT도 위기는 있었다. KT가 64-56으로 앞선 4쿼터 4분 5초경 하윤기가 리바운드를 다투는 과정에서 5반칙으로 퇴장된 게 문제였다. KT는 자칫 잘못하면 역전을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데릭 윌리엄스가 제 몫을 해냈다. 윌리엄스는 3쿼터까지 단 2점에 그쳤지만, 4쿼터에만 6점을 쓸어담았다. 윌리엄스의 활약으로 삼성의 추격을 뿌리친 KT는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3점슛이 꽂히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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