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활동가 김아현씨, 이스라엘군에 체포

좌동철 기자 2025. 10. 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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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평화운동가인 김아현씨(27·활동명 해초)가 탑승한 선박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9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활동 지원단체인 '강정친구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새벽 무동력 세일링 보트인 '알라 나자르호'에 탑승해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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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물품 실은 보트에 승선해 가자지구로 가던 중 나포
서귀포시 강정마을 활동가인 김아현씨(27·활동명 해초)가 가자지구로 가는 배에 탑승한 모습. 강정친구들 제공

제주지역 평화운동가인 김아현씨(27·활동명 해초)가 탑승한 선박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9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활동 지원단체인 '강정친구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새벽 무동력 세일링 보트인 '알라 나자르호'에 탑승해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다.

현재 가자지구는 이스라엘 정부가 육로와 해로를 모두 봉쇄한 상태로 구호선박이 접근해도 나포되고 있다.

김씨는 가자지구 구호선단 운동에 참여한 첫 한국인으로, 알라 나자르호의 명칭은 지난 5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녀 9명을 잃은 팔레스타인 의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김씨는 항해에 앞서 편지 글을 통해 "이번 여름에는 제주에서 '생명 평화 대행진'을, 육지에서 '새사람 행진'을 함께 했다"며 "이번 여정의 최종 목적지는 여러분들께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친구들에 따르면 김씨는 중학생 때부터 강정마을에서 활동해 왔으며, 그동안 제주와 새만금, 오키나와, 대만, 홍콩을 항해하고 행진하며 전쟁과 기지, 신공항과 난개발 등에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지난 9월 27일에는 평화 활동 일환으로 가자로 가는 항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구호선박이 가자지구 인근 해역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되자, 조기 석방을 위해 정부 외교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8일) 저녁, 이스라엘에 의해 나포된 선박에 우리 국민이 탑승 중인 상황과 조치 계획을 보고받았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신속한 석방, 조기 귀국을 위해 국가 외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정친구들과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평화네트워크, 개척자들,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등은 지난 4일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가자지구 구호 선단에 참여한 김씨의 무사 귀환과 팔레스타인 해방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지난 4일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가자지구 구호 선단에 참여한 김아현씨(활동명 해초)의 무사 귀환과 팔레스타인 해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