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국감 벼르는 국힘…‘김현지 출석’ 총공세

전광준 기자 2025. 10. 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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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13일 시작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김현지 제1부속실장 국감 출석 여부를 두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회 안팎에서 김 실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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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13일 시작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김현지 제1부속실장 국감 출석 여부를 두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회 안팎에서 김 실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는 태도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청문회 증언을 주장하는 데 대해 “김현지 비서관이 나오는 게 먼저 아닌가. 대법원장은 통상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씀, 마무리말씀만 했던 게 관례”라며 “헌법 질서를 깨는 무리한 겁박을 발상하기 전에 김 비서관을 출석시키는 게 무엇보다 바라는 일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추석 밥상 민심’을 들며 “도대체 김현지 실장이 뭐길래 강훈식 비서실장이 (본인이 실세라며) 저렇게까지 나서나. 이게 바로 추석 밥상 민심이다. 이미 김 실장은 비서실장 위 실장, 실체 실장이라는 비판과 비아냥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이런 논란을 해소하는 길은 단 하나다. 김 실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당당히 출석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의혹에 투명하게 답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 관련 의혹을 다루는 다수 상임위에 김 실장을 부르겠다는 뜻도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있을 국정감사에서 김 실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겠다.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감사뿐 아니라 산림청장 인사개입 의혹, 백현동 비리 등 김 실장이 얽혀있는 여러 상임위 국정감사에 김 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여당에서 김 실장이 출석한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지켜봐야 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김 실장을 국정감사에 안 내보내려고 한다든가 그런 일은 전혀 없다”고 한 데 대해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의 공식입장인지 확인부터 돼야 한다”며 “정말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것이 국회 차원에서 이뤄지는지 부분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첫 국정감사는 13일 열린다. 국회 상임위 17곳은 다음 달 6일까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출석’ 외에도 한미관세협상,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사고, 내수경제 부진 등을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장동혁 대표는 “다음 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밝히고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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