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5할’과 ‘5강’··· NC는 더 나은 내년을 꿈꾼다

NC의 2025년이 막을 내렸다. 정규시즌 마지막 9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삼성을 상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까지 따냈지만 7일 2차전 패배로 ‘업셋’에는 끝내 실패했다.
가을 야구는 짧게 막을 내렸지만, NC는 올해 기대 이상 성과를 올렸다. 이호준 신임 감독은 구단이 기대했던 정규시즌 5할 승률과 5강 진출을 모두 이뤄냈다. 시즌 초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 이후 두 달여간 ‘원정살이’를 했다는 걸 생각하면 더 의미 있는 성과다.
성적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김주원이 골든글러브급 유격수로 성장하면서 확실한 1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포수 김형준은 손바닥 골절 통증을 안고 6일 와일드카드 1차전 홈런을 때렸다. 3루수 김휘집은 시즌 중반까지 슬럼프에 허덕였지만 후반기 OPS 0.884로 반등했고 개인 최다인 시즌 17홈런을 기록했다. NC의 미래로 불리는 ‘3김’이 1군 주축 선수로 안착했다는 건 올해 가장 큰 수확이다.
선발 팀 평균자책 9위(5.12), 소화 이닝 10위(659.1이닝) 등 빈약한 선발진으로 시즌 내내 고생했지만, 어려움 속에서 마운드 새 얼굴들도 발굴했다.
불펜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했던 전사민은 올해 NC의 최고 히트 상품이다. 리그 구원 최다인 82.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 4.26에 13홀드를 기록했다. 시즌 출발은 불안했지만 뒤로 갈수록 단단해졌다. 후반기 평균자책 3.32를 기록했다. NC가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는 동안에는 7경기에 나가 9이닝 동안 2실점만 했다. 김녹원 등은 선발로 가능성을 보였다.
‘초보 사령탑’ 이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자기 색깔을 드러냈다. 시즌 전 공언대로 엔트리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며 팀 전력을 극대화했고, 2군 선수들에게도 확실한 동기부여를 제공했다. 팀 도루는 186개로 2위 두산보다 42개가 더 많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거포 맷 데이비슨 정도를 제외하고 홈런 타자가 많지 않은 팀 구성을 고려해 최선의 야구를 하려 했다. 물론 이 감독 스스로 여러 차례 ‘새로 배웠다’고 할 만큼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지만 그만큼 경험치가 쌓였다.
신예들이 내년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박민우·박건우 등 베테랑들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내년 NC는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도 바라볼 수 있다. 시즌 막판 돌아온 좌완 구창모의 건강도 필수조건이다. 올해도 외부 FA에 눈을 돌리기는 쉽지 않은 만큼 기존 선수들의 활약이 더 절실하다.
NC는 오는 19일부터 창원에서 마무리캠프(CAMP 1)를 시작한다. 다음 달 초 야수조는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훈련 강도를 올린다. 투수조는 창원에서 회복 훈련을 이어간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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