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홈플러스, 팔릴까…연휴 뒤 M&A 시장, 인수전·출자사업 등 ‘활기’

남준우 기자(nam.joonwoo@mk.co.kr) 2025. 10. 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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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국내 M&A 시장은 다양한 딜과 출자사업 등이 재개될 예정이다.

특히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돌입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국내 M&A 시장은 여러 인수전과 출자사업 등이 재개될 예정이다.

6년 만에 출자사업을 재개했 행정공제회의 경우 연휴 직전 위탁운용사 선정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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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연휴 직후 공개매각 절차 밟을 듯
군공·과기공·우본 출자사업 진행
[본 기사는 10월 09일(15:07)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추석 연휴 이후 국내 M&A 시장은 다양한 딜과 출자사업 등이 재개될 예정이다. 특히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돌입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출자자(LP)들로부터 펀드 운영자금을 얻기 위한 하우스들의 치열한 접전도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국내 M&A 시장은 여러 인수전과 출자사업 등이 재개될 예정이다. 특히 홈플러스 매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일 회계법인은 이르면 추석 연휴 직후 홈플러스 공개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앞서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3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6월 법원으로부터 ‘인가 전 M&A’ 허가를 받아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지난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만나 “유력한 협상자와 협상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오는 11월 10일이 매각 기한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종결짓고자 한다.

만약 추석 이후 공개입찰에서도 원매자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해진다면 홈플러스는 청산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경우 이해관계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홈플러스는 전국에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만명 이상의 직원이 있다.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수만명의 생계가 달려있는 셈이다.

연휴 직후 SK이노베이션의 보령LNG터미널 매각과 E&F프라이빗에쿼티와 IS동서의 코엔텍 매각 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연휴직전 보령LNG터미널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로 IMM인베스트먼트을 선정했다. 추석 연휴 전에 발표하고 최대한 신속히 딜을 종결짓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매각가로 약 5000억~6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조 단위 딜로 평가받는 코엔텍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어펄마캐피탈-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과 더불어 IMM프라이빗에쿼티, 거캐피탈 등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현대LNG해운의 경우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가 약 4000억~5000억원에 인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역시 추석 연휴 이후 결론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기관출자자(LP)들의 출자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형 운용사 쏠림 현상이 뚜렷했으나, 올해는 미드캡(중형)과 루키리그(소형)까지 문호를 넓히며 판도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하반기 군인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이 도합 7600억원에 달하는 PE 출자 공고를 냈다. 군인공제회가 3400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출자했고 우정사업본부(250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170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6년 만에 출자사업을 재개했 행정공제회의 경우 연휴 직전 위탁운용사 선정을 확정지었다. VIG파트너스, 케이스톤, 제네시스PE, KCGI 등이다. 이들에게 총 2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캠코도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출자사업 위탁운용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주력산업 집중투자’ 분야 1개, 소형 분야 3개 운용사를 선정해 총 3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출자사업에 유암코가 운용사(GP)로 들어오면서 경쟁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암코가 민간 기업이라 하더라도 은행들의 출자로 설립된 만큼, GP가 아니라 기업구조혁신펀드의 LP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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