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없는 투쟁’ 장동혁…지지율 정체에 외연 확장 과제

안소현 2025. 10. 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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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직후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는 강경 메시지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섰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결속을 다지는 데는 성공했지만 민심과의 거리는 여전히 좁히지 못한 채 지지율 정체에 직면했다.

이 같은 한계를 인식한 국민의힘은 대규모 장외투쟁 대신 국정감사장에서의 정책 공세로 무게를 옮겨 정부·여당의 무능과 독주를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여권의 '검찰 해체'와 '사법 개혁' 공세에 맞서 '투쟁하는 야당 대표' 이미지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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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결집 ‘일단 성과’
민심 공략 시도에도 지지율 20%대 정체
與에 “제발 민생하자” 제안

취임 직후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는 강경 메시지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섰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결속을 다지는 데는 성공했지만 민심과의 거리는 여전히 좁히지 못한 채 지지율 정체에 직면했다. 이 같은 한계를 인식한 국민의힘은 대규모 장외투쟁 대신 국정감사장에서의 정책 공세로 무게를 옮겨 정부·여당의 무능과 독주를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9일 장 대표는 취임 45일을 맞았다. 장 대표는 그간 대구·서울 등지에서 장외 집회를 잇따라 열고, 원내에서는 송언석 원내대표와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동원해 여당의 입법 드라이브에 맞섰다.

그 결과 보수 지지층 결집에는 일정 부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권의 '검찰 해체'와 '사법 개혁' 공세에 맞서 '투쟁하는 야당 대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일부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장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키웠다.

장 대표의 '투쟁 모드'는 외연 확장에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정체 상태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해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9월 23~25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응답률 11.4%)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4%로, 한 달 전(23%)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특히 중도층에서의 부진이 뚜렷하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중도층 비율은 13%에 불과하다. 민주당(40%)의 3분의 1 수준이다. 대선 당시 30% 중반까지 끌어올렸던 지지율이 계엄·탄핵 정국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대선 패배 이후 당 안팎에서 제기됐던 인적 쇄신론, 당 운영 방식 개편 등 쇄신론은 사라지고 '반(反)이재명 전선'에 모든 에너지를 쏟은 결과라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내년 6월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감도 감지된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중원인 충청권에서 패배하며 영남당으로 전락할 우려도 나온다.

장 대표는 추석 이후 전략 미세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장 대표는 유튜브에 올린 추석 인사 영상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며 "따뜻한 민생 정당,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국민 삶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향해 "민생 하자. 제발 민생하자"며 "야당 탄압이 민생은 아니고 특검도 민생은 아닐 것"라고 호소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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