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조금 폐지' 美전기차, 경쟁 치열…HMGMA 생산계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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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정부의 전기차(EV) 세액공제가 지난달 종료된 이후 친환경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의 미국 친환경차 생산·판매 강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등으로 더욱 치열해진 시장 경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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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9월 EV 역대 최다…판매 판촉 강화
HMGMA '아이오닉 5' 등 연간 생산 계획 확대해
테슬라 저가 모델 출시, GM·포드 자체 인센티브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연방 정부의 전기차(EV) 세액공제가 지난달 종료된 이후 친환경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보급형 모델·3모델Y를 출시했고, 제너럴모터스(GM)는 자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보조금 폐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 역시 인센티브 제공, 가격 동결 등 판매 정책을 강화하면서 치열한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현지 공장 친환경차 생산량 확대로 판매 증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허태양 HMGMA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말 부임한 뒤 아이오닉5 등 전략 친환경차 생산을 더 강화했다. 이같은 전략은 지난달 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막판 전기차 수요가 몰리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지난달 현대차 미국법인은 전기차를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1만1052대를 판매했다. 특히 아이오닉 5가 8408대 팔리며 1년 전보다 152% 급증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합산 전기차 판매량은 1만7269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미국에서 아이오닉5 판매가를 최대 9800달러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1일(현지시간) “아이오닉5의 2025년형 모델에 7500달러의 현금 할인을 제공하고, 2026년형 모델은 판매가를 9800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 친환경차 생산·판매 강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등으로 더욱 치열해진 시장 경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함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전임 행정부 시절 도입한 대당 7500달러의 전기차 세제혜택을 지난달 30일부로 폐지했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도 저가 모델을 출시하거나 자체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대응하고 있다. 테슬라는 기존 기본 모델보다 판매 시작가를 5000여달러 내린 저가 모델Y와 모델3를 공개했다. 저가 모델Y는 3만9000달러부터, 저가 모델3는 3만6900달러부터 판매된다. 새 모델Y 스탠더드가 기존 모델 대비 단수한 인테리어, 짧은 주행거리(516㎞), 단순화된 내장 디자인 등으로 시장 평가는 냉담한 상황이라 저가 전기차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GM 역시 전기차 리스 판매 유지를 위해 약 6000달러 규모의 자체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포그 역시 세액공제가 종료되기 전 이미 운송 중이거나 딜러 매장에 있던 차량의 리스 계약에 한해 75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9/Edaily/20251009190155784phgo.jpg)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고율 관세 정책이 맞물리며 현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 생산을 늘리고, 판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하반기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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